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네요. 어느새 제가 아래의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되었어요. 2월 8일 아래의 글을 썼고, 오늘이 3월 7일이네요. 그동안 총 48권이 입양되었고, 금액은 총 682000원입니다. 사실, 이 금액은 제가 벌고있는 수입과는 전혀 다른 돈으로 제 글과 제 삶을 응원해 주시는 후원금이라는 의미가 더 크기에 제겐 그 어떤 돈보다 가치가 높답니다. 무엇보다 제일 먼저 책을 예약하고 입금 한 분이 영어 학원에서 1년 간 영어를 가르치는 분이라는 데에 더 감동이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제 책은 사실, 그러한 분들을 위한 책이거든요. 또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사랑하길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답니다.
책을 쓰면서 아이를 잉태하는 과정에서의수고와 함께 기쁨을 누리었네요. 동시에 사람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책을 쓰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입양의 수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스치고 지나갔을 무지함도 깨치게 되니, 제겐 더할 나위없이 귀한 시간입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늘 좋아요(Like it!)로 응원해주시는 브런치 작가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래의 글은 그대로 복사해 놓고자 합니다. (2월 8일자 브런치 글)
어제 강서구에 위치한 출판사(행복 에너지)와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조건은 선인세로 100권을 받고, 300권은 65%의 가격(대략 300만 원 정도)으로 구입하는 조건이네요. 즉 총 400권이 생긴다는 의미지만, 사실은 400권이라는 많은 책을 팔아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70일 이내에 흔쾌히 제가 원하는 모양(우리나라 최초의 특이한 책이 될 수도 있는^^)으로 만들어 준다는 대표님의 말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5년 전에 문득 떠 오른 생각이 늘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영어와 성경, 그리고 AI시대를 연결 짓는 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불가능한 생각으로 여겨져 작년까지 고민만 하고 집필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뜻하지 않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분(일명 천사^^)으로 인해 생각 서랍에만 쌓여있는 제 글이 브런치를 통해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영어 연애/중매 십계명>으로 지금까지 대단한 반응이 있지는 않지만, 제게는 너무나 귀하게 품고 있는 자녀이고, 70일 후에는 세상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홍보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말씀하셔서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저와 같은 상황(이미 출판을 계약)에서 공적 플랫폼을 이용하긴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네요. 출간이 되면 주변에 크고 작은 도서관과 교회에 기증도 하고, 지인들 특히 브런치 구독자와 카카오 뷰의 친구가 되어준 150여 분에게 선물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배속부터 힘들게 아기를 키우고는 낳자마자 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귀한 가정에 입양이라도 보내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제목에 쓰여있는 리워드(reward 보상)는 기부를 해 주시는 대신에 보상을 해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책이 나오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 주신다는 의미로 생각하셔도 되고, 응원을 해 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해 주신다고 여겨도 좋을 듯합니다. 아래의 가격으로 책정해 보았습니다. 몇 분이 후원을 해 주실지, 몇 권이 예약될지는 알 수 없지만 2달간 제가 마지막 힘과 정성을 다해 집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권: 15,000원(대략 10% 할인 가격)
2권: 28,000원(10% +2000원 할인)
3권: 42,000원(10%+3000원 할인)
4권: 56,000원(10%+4000원 할인)
5권: 70,000원(10%+5000원 할인)
이러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좋은 책과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 가격에는 택배비와 함께 작은 선물(미정)도 포함된 가격입니다. 모든 책 예약과 관련한 수입 금액은 매달 공개될 예정이고, 기부를 원하시는 분이나 단체가 있으시면 미리 예약을 받겠습니다. 공개 플랫폼이 아닌 브런치와 카카오 톡과 카카오 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모금을 하려 합니다. 제겐 너무나 큰 도전입니다. 인생 후반전에 문득 떠 오른 책에 대한 마음이 이러한 글을 쓰는 자리에까지 저를 인도하였네요. 책을 집필하는 것보다 홍보와 판매에 대한 부담으로 피해 가려 했던 길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