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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페트라와 오바댜 예언 성취

An Eye-opening Experience

by 영어 참견러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카톡에 올라온 목사님과 자매들의 성경 묵상글을 읽고 공유하고 운동을 한 후, 커피 한잔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는 일은 내 일상입니다. 그런데 문득 글(여행 십계명)을 쓰고 싶어진 이유는 오늘 아침에 구약 소선지서인 오바댜를 읽었은데 얼마 전 남편과 다녀온 요르단의 페트라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인 룻의 딸의 자손인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서로 한 민족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 무척 흥미롭네요.


이들의 조상인 에돔 족속이 거주한 곳은 사해바다 동남쪽 이스라엘 건너편에 위치한 바위가 많은 곳 바로 페트라입니다. 그곳에는 바위를 파고 만든 보물창고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서 멀리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요르단 페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 절벽 건축물이 바로 “알 카즈네(Al-Khazneh, الخزنة)”입니다. 아랍어로 “보물창고(The Treasury)”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 방문해 보면 그곳 후손들은 거의 부랑자와 같은 모습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인상이 그리 좋지 않은 곳입니다. 길거리에서 차로 다가와 길을 막은 어린이 남자아이들은 발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머니 머니~" 하며 달려들어 경적을 울린 경험은 제 마음에 아픔으로 남아있답니다. 작은 호텔 식당에서 일하던 아프리카 르완다 소녀와도 깊은 대화를 나눈 곳이지만 미래가 어두워 보인 사우디에서 원조를 받는 나라. 그런데 그곳 백성들에 대한 예언이 성경에 오바댜를 통해 예언된 이야기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겐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여행 십계명>을 써 보았습니다. 언젠가 쓰고 싶었던 여행 이야기인데 그냥 이렇게 아무 준비 없이 할 일도 뒤로한 채 몇 자 글쩌겨 봅니다.


성경을 통해 얻는 역사와 교훈은 정말 끝이 없고 시대를 초월합니다. 에돔은 형제국인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돕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벨론의 침공 당시 약탈에 가담한 민족입니다. 무역으로 큰 부를 이뤘고 암벽에 거주하기에 침략당할 일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교만한 백성'이라고 오바댜의 입을 통해 하나님은 이 백성을 질책합니다. 이러한 역사와 예언과 성취 이야기는 21세기 AI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남북으로 갈리진 휴전국인 우리나라의 실정과도 맞아떨어지는듯해 마음에 찔림이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백성이 에돔 자손처럼 교만한 백성이라면 어찌 될 것인가? 아무튼 내 눈을 조금이라도 뜨게 해준 요르단 페트라 여행과 성경 속 이야기는 BC 586년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요르단 여행기는 나중에 공개하고 일단 쳇 GPT의 요약정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이들의 역사를 배워보고자 합니다.


오바댜의 에돔 멸망 예언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1. 바벨론 침공 (기원전 6세기)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BC 586년), 에돔은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약탈에 동참했습니다.

오바댜 1:10–14에서 지적한 바로 그 죄악이죠.

이후 바벨론의 세력이 에돔 땅에도 미치면서 에돔 인들은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2. 나바테아인의 침입

기원전 4세기경, **아라비아계 나바테아인(Nabataeans)**이 세일 산지(페트라 중심지)에 들어와 에돔 지역을 차지합니다.

에돔 인들은 점점 밀려나 **남쪽 유다와 네게브 지역(이두메아, Idumea)**로 옮겨갔습니다.

3. 하스모니안(유다 마카비) 왕조 시절

기원전 2세기, 유다 왕 **요한 힐카누스(John Hyrcanus)**가 이두메아(옮겨간 에돔인들)를 정복하고 강제로 유대교로 개종시켰습니다.

이때부터 에돔 민족의 독립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4. 로마 시대

헤롯 대왕 가문이 사실은 이두메아(에돔) 출신이었어요.

그러나 유대 전쟁(AD 70년)과 로마 제국의 통치 속에서 에돔이라는 민족 정체성은 완전히 소멸합니다.

결론

오바댜 예언: “에돔은 멸망할 것이며, 야곱 집이 회복될 것이다.”

역사적 성취:

바벨론 침략 → 몰락 시작

나바테아인 → 본토 상실

유대 왕국 → 강제 동화

로마 이후 → 민족 소멸

따라서 오바댜의 예언은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성취되어, 에돔은 더 이상 민족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오바댜서의 핵심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적용해서, "우리는 어떻게 교만이나 배신의 길을 피하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도 정리해 드릴까요?

이렇게 멋지게 요약 정리해 주고 확장 질문까지 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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