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심리학을 읽고..

by 여름하늘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30대가 왔음에 놀랐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기는 2015년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고 있다.

정말로 나에게 `다사다난`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2015년, 특히나 12월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시간 이었다.

이 넘어가는 한 해를 허무하게 보내기는 싫어, 짧은 시간에 그나마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독서를 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여러 소재의 책들을 빌려 쌓아두고 틈틈이 보는 중에, 가장 큰 감명을 받은 책에 대해 독후감 아닌 독후감을 남겨보고자 한다.

앞으로 다가올 2016년은 이 책의 조언을 많이 따라보고자 한다.

책 제목은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이며, 데보라 잭 교수가 집필을 했다. 출판사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자인 데보라 잭 교수가 경제학자 이기 때문으로 추정해 본다.


책을 처음 골랐을때 나의 마음은 약간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집었는데, 첫 장부터 나는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정말 나에 대해서 누군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것만 같아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가장 큰 놀라움은 나의 현재 상황, 그리고 현재 나의 고민에 대해 콕 집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의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마치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까닭에 나의 느낌만 감상적으로 늘어놓았으나,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혼자가 편한 사람들, 즉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인간관계 형성에 대한 조언이다.

기존의 인맥관리, 인간관계 설정에 대한 책들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자리를 주도하는 방법들을 알려줬다면, 이 책에서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에 대한 해법과 조언, 격려와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이고,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 것이며, 사람들과 함께 있는 중간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라고.

데보라 잭 교수가 이야기하는 이 방법은, 어디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 가끔 이용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자구책의 일종이었다. 하지만 데보라 잭 교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진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내성적인 사람들이 본인들의 성향을 활용해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특히, 앞서 감상에도 얘기했지만, 내성적인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위로를 해주며, 내성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인간관계를 더 잘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해준 부분에서 무척 감동받았다.


아직은 책을 읽기만 했을뿐 책의 내용을 체득하지는 못했기에, 몇 회 더 읽어서 습득하여 2016년 새해에는 더욱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