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 대전에 생긴 '전역 군인' 포토존!

노잼도시로 불리던 대전에 재밌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유잼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바로 전역한 군인을 위한 '전역기념 포토존'이다. 

대전역 전역기념 포토존은 대전역이라는 역 이름에 '대'를 가리고 ‘전역’이라는 글자만 나오게 찍은 사진 한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사연 속 전역 군인이 “혹시 오늘 오전 9시쯤에 찍어주신 분이 아니냐”면서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 한장이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전시와 코레일측에서 아예 포토존을 마련해 전역 포토존에 서면 '대'자가 가려진 채 '전역'만 나올 수 있도록 촬영 가능하다. 

이곳을 찾고 싶다면 기차에서 대전역 광장으로 나오면 있는 노란색 포토존을 찾으면 된다.

대전역에서 전역 기념 사진을 찍는 예비역(제공: 대전 동구청)

바닥에 그린 동그란 포토존 하나로 전역 군인들의 성지가 되고 있는 대전역 포토존!

이 프로젝트는 대전역에서 '대'자를 가리고 '전역'이라는 그 문구가 나오게 해서 인증 사진 찍고 한 것이 화제가 된 것을 대전시장이 알게 되면서 "그 재밌는 걸 왜 그냥 두냐. 살려라"라는 지시가 떨어지면서 진행됐다. 

온라인에 화제가 되었던 전역군인의 사진을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웃고 넘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홍보 담당자가 꾸준히 온라인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이슈 아이템을 홍보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