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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 Aug 12. 2024

여행과 봉사를 더한 '볼런투어'
떠나볼까요?

방학이 끝나가는 요즘

특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하며 의미 있는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볼런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볼런투어는 자원봉사자(volunteer)와 여행(tour)이 결합된 신조어입니다. 


2000년대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볼런투어는 처음에는 종교단체나 국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환경재해를 입은 곳에 가서 자연복원 활동을 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구조, 장애인 재활센터나 푸드뱅크 등의 일손 거들기, 의료 수준이 낙후된 저개발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아이들 교육을 하는 것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세이브더 칠드런 같은 곳에서 진행하는 거창한 해외봉사만 떠오르시나요?

그렇지 않아요. 

요즘은 기업이나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여행+봉사=카카오모빌리티 '기브셔틀'


카카오모빌리티는 평소에 쓰던 카카오 T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1회씩 사회적 이슈 관련 테마로 봉사여정에 떠날 수 있는 ’ 기브셔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지만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이용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봉사의 테마를 잡고 그곳에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무료로 이동을 지원하고, 테마별 전문가 강연도 들을 수 있게 해 주고, 친환경 굿즈를 주는 등 봉사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기브셔틀 프로그램은 5~10월(8월 제외) 매달 △문화재 보호 △생태종 보호 △사회적 기업 탐방 △농촌 지역 돕기 △유기 동물 지원 등 총 5개 봉사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기브셔틀에 관심이 생긴다면, 

카카오 T 앱 - 우측 상단 ‘여행’ 탭 선택 > 하단 아이콘 중 ‘기브셔틀’ 아이콘 선택 > 탑승 신청하기

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앱에 접속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기브셔틀이 인상적이었던 이유

기브셔틀 프로젝트가 인상적인 이유는 '카카오모빌리티'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잘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점 때문이에요. 

기브셔틀 프로젝트는 플랫폼이 어떻게 대중과 어우러져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사 차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무언가를 준다는 'GIVE'와 어디론가 실어 나른다는 'SHUTTLE'이 결합된 기브셔틀이야 말로 '카카오T'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아닐까요?



지자체 관광+봉사 결합한 볼런투어 활발


볼런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도 다양한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요. 

#. 김해시의 '김해올래! 볼런투어'

김해시는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김해올래! 김해 볼런투어’를 6회에 걸쳐 진행했는데요. 경기도·부산·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타 지역민과 시민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해설사와 가야문화재 탐방, 분성산·화포천 생태탐방, 봉황동 유적 탐방과 이색 자전거 체험, 토더기 팝업스토어 방문 등을 하며 김해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즐겼다고 해요. 


#여수시의 '섬섬여수 볼런투어'

전남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사전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섬섬여수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섬섬여수 볼런투어(Voluntour)’는 여수의 10개(남면 금오도, 횡간도, 화정면 개도, 낭도, 사도, 상화도, 송여자도, 하화도, 삼산면 거문도, 손죽도) 섬에서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을 겸한 프로그램이에요.



볼런투어 말고, 슬럼투어 프로그램도 있어요. 

슬럼 투어(slum tour)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인 슬럼(slum)과 여행이 합쳐진 말인데요. 19세기말 뉴욕, 런던의 상류층이 자선을 명분으로 빈민가를 방문해 관찰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해요. 

슬럼투어는 빈민가의 어려운 생활상을 보면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상품화한다는 측면에서 부작용도 있는 만큼 방법론 측면에서 신중함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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