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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noon couch Jan 25. 2023

분기별 로드맵 작성하기

A step-by-step guide

더 먼 미래를 상상할수록, 당신이 미래에 만들고자 하는 것과 거기까지의 길은 더 흐릿하게 보인다.


분기별 제품 계획은, 제품 비전이 흐릿하고 복잡해보이는 초기의 단계와, 모든 디테일들이 가시화된 구체적인 단계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로드맵을 통해 당신은, 제품의 방향,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하는 액션들을 그려볼 수 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는 무엇을 함께 상상해야 할지를 전해줄 수 있다.


분기별 로드맵은 개별 팀들로 하여금, 회사가 특정한 타이밍에 특정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텐션, 사업 확장, 전환율 등은 모든 비즈니스의 목표들인데, 이는 여러가지 변수들에 따라 중요성과 타이밍에 있어, 상당히 유동적인 성격을 가진다. 


3개월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런 유동적인 흐름 속에서 회사 내 구성원들이 얼라인이 맞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OKR과 분기별 로드맵


낡고 오래된 예전의 로드맵 버전을 탈피하려면, OKR과 분기별 로드맵을 함께 써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완벽한 분기별 로드맵에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조가 필요한데, OKR은 그런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프레임워크기 때문이다.


Objective와 Key Result가 메인 구성 요소이긴 하지만, 모든 것이 굴러가도록 하는 데에는 Initiative(액션 아이템이라고 해석해도 무방)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Initiative는 성공적인 OKR 달성을 위해 수반되는 구체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단계별 로드맵 작성법


1. 다음 분기의 OKR을 정의하기


회사와 팀의 목표는 분기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내가 속한 조직의 현재 필요와 다음 분기에 추구할 OKR은 연장선 상에 있어야 한다.



2. 목표를 위한 액션 아이템을 구상하고 우선 순위를 정리하기


이 단계에서 본격적인 기획이 시작된다. 이번 분기에 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액션 아이템(Initiatives)을 정리하고 우선 순위를 책정한다. 


그 과정에서는 유명한 우선 순위 책정 프레임워크인 RICE, Story Mapping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3.하이레벨에서의 리소스 계획을 정리/확인하기


리소스 평가에는 바텀업 방식과 탑다운 방식이 있는데, 이 단계에서 바텀업 방식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발팀과 제품팀 간 얼라인을 잘 맞추기 위해서는 필요한 리소스의 수준을 하이레벨에서 정리해서(또는 하이레벨에 요청해서)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전사적인 차원에서의 로드맵을 그리고 얼라인 맞추기


리소스 판단과 우선순위 책정을 마치고 나면, 이해 관계자들 또는 팀들간의 로드맵 간 싱크를 맞추기 위해 높은 차원의 로드맵 차트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보드판 비주얼로 정리한다면, 여러 팀들의 로드맵이 서로 쉽게 이해되고 또 팀간에도 원할한 협업이 가능해진다.




분기별 로드맵을 그릴때 피해야 할 3가지


1.경직되지 말기


분기별 로드맵은 우리가 따르기로 한 계획이기는 하지만, 유연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로드맵을 그린다는 것은 다음 달, 다다음 달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해야 할 스텝들을 확인하는 목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선 순위는 언제나 바뀌고, 예상하지 못한 이슈들은 늘 등장한다. 그래서 오히려 문서를 그대로 따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계획을 중심으로 하여,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에 맞게 로드맵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혼자 질주하지 않기


어떤 팀들은 계획과 상관없이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 과정에서 모든 이해 관계자들 또는 팀들이 원팀처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세부적인 역할들만 먼저 수행된다고 해서 전체 프로젝트가 빨리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별 팀이나 구성원의 업무 수행 속도보다는 전체 프로젝트의 속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서로간의 진행 상황과 우선 순위를 체크하고 업무의 재배치 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파워포인트로 만들지 말기


파워포인트나 스프레드 시트 또는 비슷한 도구로도 근사한 로드맵을 만들 수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말 좋지 않은 생각이다. 


시간은 언제나 귀하다. 파워포인트로 일일이 수동으로 로드맵을 만들고 관리한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더러, 중간 중간 수정하고 업데이트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Airfocus를 만든 사람으로서, 그런 의미에서 Airfocus를 한번 써보기를 추천한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줄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은 아래 영문으로 된 원문을 국문으로 번역한 글입니다.

https://productschool.com/blog/product-strategy/quarter-roadmap-airfocus




Essentially you want to prioritize and discuss on a continuous cadence the initiatives that should be added to each of the quarters to meet your quarterly and longer-term objectives to solve customer problems. 

=> discuss와 on을 붙혀서 하나의 동사라고 생각하고 나니, 뒤에 나오는 'a continuous cadence'와 'the initiatives'가 둘 다 목적어 명사, 목적어 명사라고 여겨져서 해석이 막혔었음. 동사 다음에 바로 목적어가 나오지 않고 부사 표현이 나올 수도 있음을 인지 필요.


back-breaking task

=> 한국어와 비슷한 표현. 등골이 휘는. 아주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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