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업무 자동화가 달라진다, 3월 4째주 트렌드
Claude 앱에서는 이미 Projects 기능을 써왔습니다.
특정 주제에 컨텍스트 파일을 미리 설정해두고, 관련 대화를 할 때마다 그 맥락을 유지하는 편리한 기능이었죠. 그런데 정작 Claude Cowork에서는 이 기능을 쓸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Anthropic이 드디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26년 3월, Claude Cowork에도 Projects 기능이 추가된 겁니다. Claude Plus(월 20달러) 이상 유료 구독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웹버전 기능을 옮겨온 게 아니라, 에이전트에 특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되었습니다.
Claude나 ChatGPT를 써보신 분들은 이미 Projects 기능을 알고 계실 겁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컨텍스트를 미리 설정해두고, 관련 대화를 할 때마다 그 맥락을 유지하는 기능이죠.
그런데 Claude Cowork의 Projects는 차원이 다릅니다.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파일을 다루고, 브라우저를 제어하는 에이전트 기능까지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일반적인 AI 챗봇은 답변만 주면 되지만, 에이전트는 실제 작업을 수행합니다.
Claude Cowork Projects의 핵심 기능들을 살펴보면, 정말 실무자 입장에서 필요했던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 폴더 구조 생성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새 프로젝트를 만들면 컴퓨터에 해당 프로젝트만을 위한 폴더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기존에는 Claude 에이전트가 작업한 모든 파일이 한 폴더에 뒤섞여서 나중에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프로젝트별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그림 1] 프로젝트 생성 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폴더 구조
프로젝트별 메모리 분리도 게임 체인저입니다.
각 프로젝트가 독립적으로 학습하고 기억을 쌓아갑니다. 개인 프로젝트에서 배운 선호도가 업무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거죠. 이건 특히 민감한 업무 정보를 다룰 때 중요합니다.
스케줄 작업 통합 관리는 이미 Claude Cowork에 있던 기능이지만, 이제 프로젝트별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 뉴스 브리핑, 업무 리포트 생성,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상황 체크를 각각 다른 프로젝트에서 스케줄링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프로젝트별 스케줄 작업 설정 화면
YouTube 영상에서 소개된 사례를 따라 해봤습니다. 개인 프로젝트에 "개인화된 뉴스 브리핑을 만들어줘"라고 간단히 요청한 것만으로, Claude가 제 관심사를 파악해서 맞춤형 뉴스를 수집하고 정리해줍니다.
놀라운 건 프로젝트에 미리 설정해둔 컨텍스트 파일들(제 관심 분야, 선호하는 뉴스 소스 등)을 자동으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매번 "나는 AI와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고..."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인상적인 건 이 작업을 스케줄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매일 아침 8시에 실행"으로 설정해두면, 알아서 최신 뉴스를 수집해서 개인화된 브리핑을 만들어 줍니다. 그것도 해당 프로젝트 폴더에 깔끔하게 저장해서 말이죠.(물론 컴퓨터는 항상 켜져있어야 합니다)
더 실감나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존에 Claude 웹에서 SQL 코드를 작성할 때의 워크플로우와 Claude Cowork Projects를 도입한 후의 변화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극명합니다.
[ 개발 워크플로우 Before & After ]
특히 매일 반복되는 작업이라면 이 차이는 엄청납니다. 코드 수정 → 복사 → 붙여넣기 → 터미널 명령어 입력이라는 4단계 작업이 "코드 수정"이라는 1단계로 줄어든 거죠. 중간 과정의 수작업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Claude Cowork의 Projects 기능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OpenClaw 같은 오픈소스 에이전트 플랫폼과는 뭐가 다른 거지?"
실제로 두 도구 모두 컴퓨터를 조작하고, 스케줄 작업을 실행하고, 여러 도구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 Claude Cowork의 강점: 즉시 시작 가능한 완성형 솔루션 ]
Claude Cowork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구독료만 내면 끝입니다. 복잡한 설정이나 API 키 관리, 서버 운영 같은 건 신경 쓸 필요가 없죠. Anthropic이 모든 인프라를 책임지고, 모델 성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줍니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 워크플로우는 정말 깔끔합니다. GUI를 통해 직관적으로 컨텍스트를 관리하고, 파일과 메모리를 자동으로 분리해주는 건 OpenClaw에서는 직접 구현해야 할 부분들이죠. 비개발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 OpenClaw의 강점: 무제한 확장성과 완전한 통제 ]
반면 OpenClaw는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이고, 무료이며, 메신저 앱을 통해 작동합니다. 텔레그램이나 슬랙에서 봇과 대화하듯 에이전트를 조작하는 방식이죠.
가장 큰 차이는 확장성입니다. OpenClaw는 스킬 시스템을 통해 거의 모든 도구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GitHub 이슈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거나,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발자라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자유도가 매력적이죠.
[ 기업 환경에서의 현실: 보안 정책의 벽 ]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또 다른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에서는 Claude는 허용하지만 OpenClaw 같은 오픈소스 에이전트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Claude는 Anthropic이라는 검증된 기업이 운영하는 상용 서비스로, 엔터프라이즈 계약과 데이터 보호 정책이 명확합니다. 반면 OpenClaw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고, 사용자가 직접 서버를 운영해야 하며, 다양한 외부 도구와 연결되는 구조라 보안팀 입장에서는 리스크로 판단할 수밖에 없죠.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Claude Cowork의 Projects 기능은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 기업에서 허용된 도구의 기능이 확장되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OpenClaw가 더 강력할 수 있지만, 업무용으로는 Claude Cowork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서 느낀 건, AI 에이전트 도구들이 정말 사용자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복잡한 설정과 명령어를 익혀야 했다면, 이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Projects 기능은 에이전트의 핵심 문제였던 "컨텍스트 관리"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컨텍스트 관리란 쉽게 말해 "AI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용 문서를 정리할 때는 회사 용어와 업무 스타일을 알아야 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도울 때는 취미나 관심사를 이해해야 하죠. 이제 각 프로젝트가 독립적인 맥락을 가지므로, AI가 상황에 맞는 정확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Claude Cowork Projects는 월 20달러(약 2만 9천 원)의 Claude Plus 구독이 필요하지만,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컨텍스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AI 에이전트 도구들이 이런 프로젝트 기반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질문하고 답변 받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파트너로서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직 Claude Cowork을 써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Projects 기능을 계기로 한 번 시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가 많거나,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