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지각, ADHD 증상 중 하나

ADHD의 시간 감각

by 채성준


꼭 5분씩, 많게는 몇십 분씩 늦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늦는다고 ADHD는 아니지만,

ADHD의 특징 중 하나는 '지각' 입니다.



ADHD의 지각 예시


'이거 5분만 더 하고 나가야지' -> 40분이 지남


회의 시작 5분 전까지 집중 모드. -> 10분 지각


'지금은 0시야'는 인지. -> '30분 뒤 약속' 시간 감각이 안 잡힘


'30분이면 갈 수 있어.' 생각. -> 실제로 40분 걸림


대중교통 대기시간, 교통지연 고려 X. -> 결국 지각




image.png?type=w1 캡쳐: drhallowell.com





ADHD의 시간 감각


ADHD는 '시간맹(Time-blindness)'이라고도 불립니다.

미국의 저명한 ADHD 연구자 Edward Hallowell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ADHD에게는 시간이 2가지밖에 없습니다.

지금(Now), 그리고 지금이 아님(Not Now)"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ADHD가 있는 사람의 '의지력'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는 '도덕적 문제'도 아닙니다.

ADHD는 현대 사회와 조금은 다른 '시간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간 감각이 '정시성'을 중요하는 현대 사회와는 조금 맞지 않을 뿐입니다.



ADHD는 왜 지각할까? - 3가지 이유


ADHD가 자주 지각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유 1. 시간감각


앞서 설명한 대로 시간 감각이 다릅니다.

'1시간 뒤에 약속이네'와 같은 생각이 들어도, 실제 시간 감각으로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유 2. 시간 과소추정의 문제


ADHD 중 많은 사람들은 '시간 추정'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일에 걸리는 시간을 실제보다 '더 많이' 생각하거나 '더 적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동시간'을 과소추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추정에 대해서 표로 정리해볼게요.

SCR-20251016-pgch.png


이유 3. 전환의 어려움


기존에 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합니다.


출발 시간은 다가오는데, 하던 일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예시>

'5분만 더 하고 진짜 나가야지' --> 20분이나 더 걸림 --> 늦게 출발함 --> 지각




자책하지 마세요


어릴 때부터 '매번 늦는 사람'이라는 인식은, 부정적인 자기사고를 작동하게 만듭니다.


'나는 항상 늦는 게으른 사람이야.'

'나는 안 돼.'


아닙니다.


ADHD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나만의 작동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 지각 줄이는 법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세요.


1. 캘린더에 이동시간도 표시하기

2. 일정을 더 빠른 시간으로 적어놓기

3. 미리 도착해서 할 일 정해놓기 / 둘러볼 곳 고르기

4. 이동시간 꼭 '기록'해보기

5. 아날로그 시계로 '시각화'하여 시간감각 보완

6. '이제 나간다'보다 '하던 거 마무리한다'라고 생각하고 나가기



ADHD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ADHD에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ADHD와 나만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ADHD라면, '아날로그 시계'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