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 살 때는 매 년 여름, 친구들과 강가로 놀러가 천렵을 하여 얼큰하게 매운탕을 끓여 뚝뚝 땀을 흘리며 맛나게 식사를 하고 계곡에 담궈놓은 수박을 쪼개어 먹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밤이되면 모깃불을 피워놓고 평상에 누워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어가며 별을 헤곤 했었습니다. 아직 장마는 끝나지 않았고 일도 바빠서, 올해는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목이 타는 갈증에 시원한 생수 한 모금 마실 때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거창하지 않아도 작은 기쁨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 무더위 같은 날을 견디면 행복은 어느새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