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텔 체인 그룹은 글로벌 호텔 체인 그룹 순위처럼 객실수나 호텔 개수로 정리된 자료를 찾기 어려워, 다수의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국내/외에 진출한 그룹사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예상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기업들은 호텔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아직 메리어트 인터내셔널/하얏트/IHG그룹처럼 수십여 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거나 전 세계에 분포돼 있지는 않지만, 호텔롯데(롯데그룹), 호텔신라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며, 진출하고 있다. 그럼 각 그룹사의 규모, 브랜드,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총 19곳 운영 (국내외 약 30개 호텔 운영 중)
롯데호텔 서울은 국내 호텔 중 객실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총 1,051실을 보유중
국내 롯데호텔 체인의 객실 수는 현재 6,000실 이상, 국내외 객실 수는 약 1만 5천 실 정도이고, 호텔 롯데는 2025년까지 3만개 객실을 목표로 공격적인 개발과 투자를 진행중
호텔롯데는 국내에 총 19곳의 호텔을 운영 중이고 해외에 진출한 호텔을 포함하여는 30여 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는 현재 12개의 프로퍼티를 운영 중이고, 러시아 4, 미국 3, 베트남 2, 미얀마 1, 일본 1, 중국 1(예정)로 분포되어 있다.
베트남에 와서 하노이와 호찌민에 있는 롯데호텔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고, 두 호텔 모두 방문해 보았다. 롯데호텔 하노이는 하노이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롯데몰과 이어진 대규모 프로젝트 호텔이었다. 호찌민에 있는 롯데호텔 사이공은 지어진지 대략 20년가량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부와 호텔 객실 모두 잘 만들어진 고급 호텔의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호텔롯데는 베트남에서 앞으로도 3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며, 중국에도 파이프 라인 호텔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 호텔 체인 그룹사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이룬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소공동(명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은 1,051실 규모를 자랑하며, 명동, 을지로, 청계천 등 서울의 중심 관광지들로의 접근이 뛰어나 서울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호텔이다. 내가 한국에 있는 호텔에 근무할 당시(10년 전), 일본 기업들이 비즈니스 출장과 기업 연회로 롯데호텔 서울을 많이 이용하곤 했다. 특별히 롯데호텔 서울 Main Tower는 1979년도 개관을 했고, 여러 나라의 VIP들을 모시고 다양한 국제 행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호텔롯데는 브랜드의 포트폴리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Life Beyond Expectation"이라는 모토로 호텔롯데의 최상위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을 만들어 서울/부산에서 운영 중이다. 전 세계 유명 도시마다 진출할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만든 브랜드이며, 1도시 1시그니엘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2개 이상 운영하지 않겠다는 뜻!). 베트남 하노이에 시그니엘 글로벌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하노이 서호(West Lake) 부근이라고 하니,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쉐라톤 하노이 등 유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 호텔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롯테시티호텔과 L7 브랜드를 론칭하고 다양한 타겟층에 맞추어 브랜드 다각화에 집중을 하고 있다. 특별히 롯데시티호텔은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중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에는 벌써 7곳에 호텔을 운영 중이다.
1) 시그니엘
롯데의 최상위급 럭셔리 호텔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 두 곳 운영 (시그니엘 서울 -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부산 - 부산 해운대구)
1개의 도시에 시그니엘은 1개만 운영
전 세계 유명도시에 진출할 예정(베트남 하노이에 시그니엘 글로벌 1호점 예정, 위탁경영 방식 (기사 :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524000307)
2) 롯데호텔
Upper Upscale
국내 총 7곳 운영 (서울(서울 중구), 월드(서울 송파구), 부산, 제주, 울산, 속초)
해외 총 12곳 운영(러시아 4, 미국 3, 베트남 2, 미얀마 1, 일본 1, 중국 1(예정))
3) 롯데시티호텔
비지니스 출장자를 타깃으로 한 실용적 비즈니스 호텔
일과 휴식 모두를 조화롭게 고려한 실용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강조하는 호텔
국내 총 7곳 운영 (마포, 김포공항, 제주, 대전, 구로, 울산, 명동)
해외 2곳 운영 (우즈베키스탄, 일본)
4) L7
20-30대 젊은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부티크형 비즈니스 호텔
국내 총 3곳 운영(L7 명동, L7 강남, L7 홍대)
L7 하노이 2022 오픈 예정
한국에 있는 호텔 체인 그룹사 중에서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사이며,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에 확장이 기대되는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