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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선 Sunny Jan 19. 2024

뉴욕에서 성공한 작은 브랜드 7

미국 감성 가득! 뉴욕의 작은 브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 DC이지만, 전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다."라는 뉴요커들의 자부심 넘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욕은 전세계 트렌드를 모두 모아놓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얼마 전, 필진 영선이 인생 최초로 뉴욕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스몰레터 필진들로부터 중대한 미션도 함께 받았는데요. 바로, '스몰레터에 소개할만한 뉴욕의 작은 브랜드 7가지 찾아오기'였답니다! �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WE ❤️ NY SMALL BUSINESS' 포스터

 

오늘은 스몰레터 뉴욕 특파원이 되어 식료품 가게부터 서점, 패션까지 뉴욕의 개성이 듬뿍 담긴 브랜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며 뉴요커들과 전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한국의 작은 브랜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뉴욕의 작은 브랜드를 보며 신선한 자극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Brand 01    히토니스트 (Heatonist)  Click

 ‘핫소스 덕후’가 만든 핫소스 테이스팅 브랜드 

뉴욕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매장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핫소스 소믈리에를 표방하며 테이스팅 룸을 제공하는 히토니스트입니다. 수 십 가지의 핫소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히토니스트의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해 약 600억 원(약 4,680만 달러)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히토니스트의 창업가, 노아 체임버그(Noah Chaimberg)는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기 전 파머스 마켓에 참여했다가, 핫소스를 직접 만드는 유행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요. 다양한 핫소스를 먹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가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발견을 놓치지 않고, 1년 후 웹사이트를 열고 브루클린에 매장을 오픈해 20가지가 넘는 핫소스를 제공했는데요. 예상처럼 히토니스트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됩니다.

매운 맛 강도에 따라 표현한 사이트의 제품 카테고리


히토니스트가 고객에게 특별하게 와닿는 이유는 전세계 핫소스를 직접 발굴하기도 하고, 수 만 명의 시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핫소스를 직접 개발하기도 하는 등 제품에 진심을 다할 뿐만 아니라, 주로 작은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제품에 개성을 듬뿍 더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히토니스트에서 판매하는 'Stay Spicy (매콤하게 쭈욱!)' 세트와 월간, 연간 구독 플랜도 히토니스트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연간 구독 플랜을 구매하면 미출시 핫소스를 먼저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핫소스 덕후들에게는 너무나 큰 매력 포인트가 되겠죠.

'Stay Spicy' 세트


월간/연간 구독 플랜


그뿐만이 아닙니다. 히토니스트는 핫소스를 주제로 뉴스레터도 발송하고 챌린지도 진행하고,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요. '핫소스'라는 단일 카테고리에 집중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만드는 히토니스트를 보고 있자니, 다양한 시트러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귤메달'이라던지, 다양한 페스토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페스토페스토'가 연상되더라고요! 여러분을 매료시키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있나요? 그렇다면 히토니스트의 브랜드 전개 방식에 주목해보세요. 분명 좋은 힌트가 될 것입니다.


  Brand 02    바쿠 (Baggu)  Click

 젊은층까지 사로잡은 16년차 친환경 가방 브랜드 

재미있고 독특한 패턴을 가진 가벼운 장바구니백, 여름에 한 번쯤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예술가의 도시,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되어 약 350억 원(약 2,750만 달러)의 매출 규모로 성장하여 국내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바쿠백입니다.

바쿠백은 장난스럽고 밝은 분위기를 지향하는 스타일리시한 친환경 가방을 만들어요. 대표인 에밀리 수기하라(Emily Sugihara)는 예쁘면서 내구성이 좋고 재사용도 가능한 가방을 찾아 헤맸다고 하는데요. 찾을 수 없으니 상상하던 가방을 직접 만들게 되었고 어머니와 함께 가방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개발했다고 합니다. 바쿠백은 비닐처럼 얇고 가벼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2kg나 휴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틱톡에서 바이럴을 만들고 있는 바쿠백

최근 바쿠백은 틱톡에서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관심을 이끌며 고객층을 넓혔습니다. #Baggu Girl, #Baggu Crescent Bag (바쿠의 초승달 모양 가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가방을 환호하는 버즈가 엄청나게 생성되었고, 총 1억 3천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바쿠의 환경을 생각하는 메시지, 저렴한 가격, 귀여운 디자인의 매력이 맞아 떨어진 것이죠!


바쿠는 벌써 16년차로, 꽤나 오래도록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모든 연령대가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점이 바쿠의 큰 매력입니다. 국내에서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의외로 장년층까지 좋아하는 디저트인 '춘천 감자밭'이 비슷한 사례로 연상되네요.


  Brand 03    260 샘플세일 (260 Sample Sale)  Click

 자사 제품 없이 뉴욕의 멋쟁이들을 사로잡은 브랜드 



자사 제품 없이도 무려 375억 원(약 2,900만 달러)의 연 매출을 달성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깐깐한 뉴요커들조차 기꺼이 줄서게 만드는 '260 샘플세일'입니다. 260 샘플세일은 마크제이콥스, 끌로에 등 400여 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의 샘플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입니다. 260 샘플세일은 뉴욕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해 이미 잘 알려져있는 기성 브랜드 뿐만 아니라, 요새 각광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이불, 소품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도 취급하는데요. 


무려 30년 전, 가족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뉴욕 뿐 아니라, LA, 마이애미, 시카고까지 매장이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260 샘플세일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엄청난 인파가 붐비고요. 이제는 260 샘플세일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뉴요커 뿐만 아니라, 뉴욕에 방문하는 전세계 여행객들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쇼핑스팟이 되었습니다.


260 샘플세일을 찾는 고객 사이에서는 ‘260 샘플세일의 인스타그램을 무조건 팔로우하라!’는 쇼핑 팁이 강조되는데요. 판매하는 브랜드가 매주 바뀌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빠르게 매일의 할인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260 샘플세일은 인스타그램에서 꽤나 위트있는 콘텐츠를 공유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데요. 호랑이 로고를 가진 겐조의 세일 소식은 ‘Bringing you the deals to ROAR about �(포효할만한 딜을 가져다 줄게)’라고, 메종 키츠네 세일 소식은 ‘The fox says � meet you at The @maisonkitsune Sample Sale �(여우가 말해요. 메종 키츠네 샘플 세일 중)’이라고 전하는 것이죠. 공지 하나에도 위트를 담아 소소한 즐거움을 주니 뉴욕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여행객들이라도 결코 260 샘플세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하지 않겠죠!





해당 콘텐츠는 7개의 사례 중 3개만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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