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1
2024년 2월 19일..
과테말라를 떠나온 지 딱 1년 하고 10일 만이다.
다시 과테말라에 가기로 결정하고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를 날들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짐을 싸는 것부터가 내겐 훈련이었다.
더하고 덜어내기를 반복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욕심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았다.
이것부터가 시작이었나 보다.
내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는 일..
하나님께 묻고 또 물으며 인도하심을 구하는 일..
그런 사소하지만 쉽지 않은 일들의 시작..
내가 가서 돕는 일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되기는 할까..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많았다.
그저 폐만 끼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훗날 나도 누군가에게
넉넉히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런 삶을 위해
부디 조금 더 다듬어지고
조금 더 자라나는 시간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