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울증 환자로 낙인찍혀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글자감옥에 상사를 가두다

상처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나의 상처를 포장하고

낙인찍혀

귀속 터널을 지나

생각창고에 배달을 합니다

그래서

무시해도 되는 일상어가

상처가 되고

또 아픔이 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으로 연결되어

신체 곳곳으로 전국배송을 합니다

낙인은

척 보면 알아버리지요

저 사람에게는 마음대로 지적질하고

함부로 해도

된다는... 표식이라는 거

나에게 박힌 표식은

오늘도 나를 바닥으로 바닥으로

안내합니다

카카오톡으로 업무지시를 하고

읽지 않았다고 나에게 와

큰소리로 너는 내 카톡은 안 읽냐?

소리 지르는 상사를

나를 위로하기 위해 보호하기 위해

글자감옥으로 보냅니다

거기서 반성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