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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홈트리오 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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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Jan 22. 2021

'꽃차 한잔의 여운' 50평 서산 고풍리 전원주택 완공

#37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33,1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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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꽃차 한잔의 여운' 50평 서산시 고풍리 전원주택 완공

소제목 : #37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33,190만원

STORY

: 꽃차 한잔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주택.

넓은 앞마당을 보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마음이 편안히 가라앉고, 단층 주택만이 가지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힐링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합니다.

눈과 비를 막아주고 확실한 배수를 위한 지붕 경사도는 디자인적으로 밸런스 있게 잡아주었으며, 처마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어 공기 순환과 더불어 외벽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물 끊기를 디자인적으로 계획해 놓았습니다.

단층으로 설계된 주택이기 때문에 타 주택과 설계적 시작점을 달리합니다. 방과 화장실, 그리고 주방과 다목적 공간 등이 계획되었으며, 단순히 거실에서 퍼지는 동선이 아닌 각 공간이 영역성을 가지고 복도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공간 구성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입면 디자인을 진행할 때 항상 중점을 두는 부분이 집 전체의 밸런스입니다.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그 공간에서 벽을 올리면 그것이 입면이 되는 것인데요. 평면이라는 것이 각 공간마다의 면적이 다르다 보니 잘못 설계를 진행하면 집 입면 자체가 찌그러져 보인다거나 무언가 언밸러스적인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관의 이미지를 계속 머릿속에 그려가며 실내공간을 구성하며, 정말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더라도 지붕 및 외벽의 볼륨감 등을 통해 집 전체의 분위기 및 가시적인 이미지를 잘 정돈하여 디자인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주택은 가운데로 비상하는 듯한 외쪽 경사지붕을 활용하여 정면에서 보았을 때 모던하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를 불어넣어주고자 하였으며, 가운데 거실 공간에서는 앞과 뒤로 경사가 지는 박공지붕을 적용하여 외쪽지붕만으로는 가벼울 수 있는 집 전체의 느낌을 한번 더 잡아주는 중심적인 역할로서 지붕을 디자인하였습니다.

단층 주택이기 때문에 타 주택에 비해 집이 작아 보일 수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붕과 자체를 높게 들어 올렸으며, 지붕과 처마 부분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돌출되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 마감하여 더욱 웅장하게 느껴질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내부 공간 구성이 매우 독특합니다. 그동안 제가 주장해 왔던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주는 설계 방법은 이 집에서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설계했다.'라기보다는 건축주님이 거의 설계를 하시고 저희가 서포트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그 결과 매우 재미있고 독특한 내부 평면 설계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들도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현관을 우측으로 둔 뒤 정면 부분에는 방과 거실을 배치하고, 북쪽으로는 드레스룸, 주방, 다용도실 등을 배치해 해를 받아야 하는 공간과 받지 않아도 되는 공간을 철저하게 구분 지어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50평이라는 대 공간의 주택이지만 방은 2개 만을 구성하였으며, 나머지 공간들은 거실과 주방 등의 공용공간에 확실하게 배정해 주었습니다.

가장 긴 구조재의 길이가 5m가 넘어기가 때문에 보강이 필수였으며, 공학용 목재 및 H빔 등을 적용하여 처질 수 있는 부재의 한계성을 극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집의 드레스룸이 매우 독특합니다. 네 면이 모두 복도 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가운데 공간에 드레스룸을 구성하였으며, 이 공간 자체만으로도 "갤러리 타입의 분위기 있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탄생하였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은 항상 말하듯 정답이 없죠. 굳이 정답을 찾는다면 내가 원하는 면적과 원하는 동선. 그리고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스케일로 집을 짓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나만의 집을 짓는다는 것. 정말 꿈같은 일이죠. 이번 주택 사례를 보시면서 "아 저렇게도 집을 지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지붕마감재 : 테릴 평기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모노롱타일(파벽돌) / 포인트자재 : 모노롱타일(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67.20㎡(1층 : 167.20㎡)

예상 총 건축비 : 331,9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7,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Floor Plan

1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50평이라는 넓은 면적을 단층으로 구성한 거의 유일한 주택 사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 콤팩트 하게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님의 라이프스타일과 동선의 다양성 부분에서 공간 구성을 시작하였으며, 단순 복도 공간 그 이상의 공간으로 각 영역성을 설계하였습니다. 아마 이렇게 독특한 느낌의 내부 공간을 보시는 것은 처음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거실의 가로폭 사이즈가 목조주택에서 견딜 수 있는 5m 넘어 엄청난 대공간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학용 목재와 H빔 보강 등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압도적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원 스페이스의 공용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드레스룸 공간이 이 집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사면이 복도로 감싸져 있고 그 사이에 드레스룸 공간이 존재해 한국식의 느낌보다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듬뿍 담아낸 공간이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