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모두 만족하는 설계를 하지 않아요

PART 3. 건축 설계와 관련된 궁금증

by 이동혁 건축가
KakaoTalk_20200521_090546896.jpg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표지.jpg


PART 3. 건축 설계와 관련된 궁금증


3.2 모두 만족하는 설계를 하지 않아요


모두가 만족하는 설계. 누구나 좋아하는 주택 도면. 있을까요?


"네, 있어요. 아파트!!"


아파트 도면이 아마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도면에 가장 근접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흔히들 고정관념이라고 하는데요. 아파트만 살아오신 분들은 모든 설계의 시작점을 아파트 공간에 기준하여 시작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내가 생활해 봤고, 가장 친숙한 공간이다 보니 기준점을 잡을 때 아파트만 한 것이 없었던 것이죠.


문제는 내 땅에 나만을 위해 집을 짓는데 정말 아파트처럼 지을 거예요?

상담을 하고 설계 미팅을 진행하는 동안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건축주님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합니다.


아파트 배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 거예요. 현관을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이어져야 하는데, 전원주택은 그러한 틀을 다 무시하고 가장 좋은 방향과 조망권을 위주로 공간들이 우선 배치되거든요.


특히 2층의 경우에는 혼돈의 카오스에 빠집니다. 내 머릿속에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인지 선뜻 결정을 못하는 결정장애 현상에 빠져버립니다.


남의 집을 보고 평가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세요. 좋게 평가하면 좋으련만 굳이 꼭 단점만을 찾아서 '왜 저렇게 집을 지었데, 나 같으면 저렇게 안 짓겠다.'라고 꼭 이야기하고 다니십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정작 본인 집을 절대 안 지으세요. 더 정확히 말하면 못 지으세요. 정말로 집을 지을 사람들은 남의 눈과 남의 집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어차피 주변에서 뭐라고 해봤자 내가 마음에 드는 공간 구성으로 집을 지을 거니까요.


전원주택은 오롯이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집입니다. 내 생활상과 내 가족들의 주 생활공간들을 맞춤 제작한 집이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불편해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최적화된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강연을 하거나 상담을 드릴 때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저희들은 모두가 만족하는 설계를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어떠한 집이 모두를 만족하는 도면으로 완성되었다면, 그것은 정말 아파트와 같이 일반적인 공간 구성으로 설계한 도면일 거예요.

개성을 담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야 할 건축주의 니즈를 반영했다면 결코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도면으로 완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만의 집을 지으세요. 몇 년 뒤에 팔 생각으로 집을 설계하지 마세요. 지금 현재 가장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러한 집을 지으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설계를 하지 마시고, 이번 글 이후부터는 여러분들만이 오롯이 만족할만한 집을 설계하세요. 아셨죠?



조직도new(2).jpg
프로필 통합본.jpg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KakaoTalk_20191210_164551850.jpg
KakaoTalk_20200521_090546896.jpg
im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