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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Nov 07. 2018

전원주택 전문 홈트리오. 리빙센스 인터뷰 초안

홈트리오-이동혁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안녕하세요. 이동혁 건축가입니다.

이번에 저희 홈트리오가 리빙센스에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신 고객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홈트리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빙센스 인터뷰 기사 초안>   

  


1. 홈트리오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하세요. 저희 홈트리오는 전원주택 전문 브랜드로서 1:1 맞춤형 설계와 시공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20~30대의 젊은 사람들로 만들어진 회사이며,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었던 전원주택 집짓기 시장에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일반적으로 찍어내는 주택이 아닌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맞춘 집을 지어주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동혁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고 연간 50채 한정 계약 진행으로 관리적인 측면을 강화하여 단순히 계약만 하고 끝이 아니라 계약부터 설계, 시공, 입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같이 동행하며 원스톱으로 집을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전원주택 집 짓기라는 분야가 조금은 새로워요. 집을 짓는다는 것 어렵지 않나요?

:맞습니다. 그런 말이 있죠. “집 한번 지으면 10년 늙는다.” 솔직히 이 말은 사실이에요. 저희들이 책을 두 권 집필하면서 집을 하나 지을 때 몇 가지 체크를 하고 가야 하는지 일일이 적어본 적이 있어요. 약 3600가지 정도의 체크리스트가 발생했는데요. 집을 크게 짓던, 작게 짓던 이 3600가지나 되는 요소는 체크하고 지나가야 돼요. 다시 말하면 집 안 짓는 것이 속 편한 것일 거예요. 

10년 전만 해도 집을 짓는다라는 개념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형 건축회사나 브랜드 업체들이 없었던 것이에요. 수요가 없는 시장에 뛰어들만한 가치가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전원주택 집짓기 시장은 체계화된 건축회사가 아닌 지역 동네 업자나 마을 이장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에게 주먹구구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이었어요. 

최근에야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대상황이 자연스럽게 이제는 직접 집을 지어 마당 있는 집에 살아야겠다고 인식이 변화한 것 같아요.     


3. 홈트리오가 추구하는 전원주택은 어떤 것인가요? 주요 고객층은 어떻게 되세요?

:저희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1:1 맞춤 설계와 실용주의 주택 설계를 회사의 기본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과시욕’이라는 무서운 병을 가지고 있어요. 내 집은 옆집보다 높아야 하고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해야 하고. 자랑해야 하니 싼 자재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집을 짓는다고 저희들에게 찾아오셨을 때 정말 열 분이면 아홉 분은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세요. 집이 단순히 거주의 공간을 넘어 나를 과시하는 매개체로 인식되기 때문이에요. 저희들은 과시용 집을 짓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에요. 단순하고 간결하고 정말로 살기 좋은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들이 나이가 많을 것이다라는 편견이 있어요. 저희들의 90% 고객은 30~40대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 많이 집을 짓기 시작했고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다 보니 저희처럼 젊고 실용적인 집을 짓는 건축가를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4. 홈트리오는 어떤 느낌의 집을 주로 짓나요?

:저희들의 설계 사례와 시공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들이 있어요. 단조로운 선 마감과 군더더기 없는 외관. 지금까지 200채가 넘는 집을 지으면서 딱 하나만 꼽기에는 여러움이 있어요. 찍어내듯이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한 채 한 채 모두 피와 땀이 녹아들어 간 작품들이거든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일을 해 오면서 어느 순간 저희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 이 집은 홈트리오가 지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지나온 것 같아요.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저희 홈트리오만이 가지는 집의 이미지를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깔끔하고 모던하고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의 깨끗한 집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클래식한 느낌의 시골집을 다들 생각하시는데 저희들 집을 보면 그런 말은 안 나올 거예요. 정말로 이 집이 전원주택이야 라고 할 만큼 멋지거든요.     


5. 유튜브 강의도 하시고 월간 홈트리오 매거진을 발행한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있나요?

:유튜브에서 전원주택 집짓기 강의를 올리는 사람은 아마 저희 셋이 전부일 거예요. 부동산이나 집을 소개하는 영상은 있지만 저희처럼 이 부분은 이렇게 지어야 하고 저것은 하면 안 되고 등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올리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시작은 단조로웠어요. 그냥 이 영상을 보고 최소한 사기는 당하지 않고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 전원주택 하면 이제는 저희 영상부터 찾아보시는 것 같아요.

월간 홈트리오 매거진은 올해 1월부터 발행을 했는데요. 현 트렌드에 맞는 집을 선 제시하는 의미가 있었어요. 의뢰를 해 주기 전에 아! 요즘은 이렇게 짓는 것이 좋지. 그리고 디자인은 이렇게 하면 새로울 것 같아. 등등의 느낌을 담아 매달 발표하고 있어요. 솔직히 작업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여러 번 포기하고자 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이어가고 있답니다.     


6. 홈페이지에 금액이 공개되어 있어요. 건축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금액을 오픈해 놓으신 것 아닌가요?

:인터넷상에 구체적인 건축비를 공개해 놓은 회사는 거의 저희가 유일할 거예요. 대략적인 평당가는 적어놓은 업체들이 있지만 건축비,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비, 그리고 부대비용까지 적어놓은 회사는 저희밖에 없을 것 같아요. 

처음에 금액을 공개한다고 했을 때 반발이 심했어요. 영업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들이 금액 공개를 안 하는 것이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나 안 맞나 고민을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확한 자재를 사용하고 똑같은 인건비와 마진을 가지고 간다면 금액은 저희가 제시하는 금액이 정답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주변 동종 업계에서는 금액 공개에 대해서 반발이 많았지만 지금 공개한 지 3년이 넘어가고 있는 현재 이 방향이 맞다고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어요. 감추면서 갈 수 있는 시대는 지났어요. 당당히 금액을 공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7. 전원주택을 꿈꾸는 젊은 층에게 팁을 준다면?

:외관에 대한 과시욕만 버리면 돼요. 건축비가 상승하는 가장 큰 요인은 외장재에 대한 비용 때문이에요.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마감재 정말 많이 있어요. 외장에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단열과 내부에 투자하세요. 외부는 어차피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돈이 있다면 고가의 마감재를 사용해도 되지만 가급적이면 좀 더 실용적으로 현실적으로 짓는 것을 추천합니다.     


8. 홈트리오에게 집이란?

:집은 행복하려고 짓는 것이에요. 모든 분들이 처음에 집 짓기를 시작했을 때는 작은 목표와 작은 행복을 얻기 위해 시작해요. 하지만 점점 욕심이 과해지고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예산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집을 짓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해요. 이것은 틀린 집 짓기예요. 

저희가 생각하는 집은 내가 가진 예산에서 행복한 기억만을 가져가면서 실용적으로 짓는 것이에요. 어려운 말일 수도 있는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정말 우리 가족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집. 집이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만을 가지고 가면서 집을 짓는 것. 이것이 저희 홈트리오가 집을 짓는 방향성이고 목표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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