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속에 잠든 천사는 세상의 모든 꿈을 지고 있다.
구름 위에서 편안히 눈을 감고, 금빛 왕관을 쓴 채 고요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평온함과 순수함을 담고 있다.
'Omnibus Omnia'
한 추기경님의 말씀 속에서 발췌한 글이다.
'Omnibus Omnia' 의 뜻인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문구는 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은 구 안에 갇힌 천사는 오히려 끝없는 우주를 품고 있는 듯하다.
천사의 왕관은 누구나 자신만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각자의 공간 속에서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그 안에서 위안을 찾는다.
작은 스노우볼은 우리 마음의 한 조각일지도 모른다.
잠시 멈춰 서서, 나만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시간.
이 작품은 그렇게 말한다.
"모든이에게, 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