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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듯이 Nov 15. 2020

_단상

별꽃 사이 숨



햇빛이 고여 있다
햇빛 가루로만 눈부시게 숨을 그리는 모습이 찬란하다
해거름 녘에 바다는 누적되는 정적 속 침묵과 그 형체 그대로 고요 안에 숙연한, 모든 감정들을 몰입시킨다

꽃들이 설레는 표정을 짓는 것은 
새벽 사이에 촉촉하게 흐르는 안개비 때문인가.. 말갛게 고인 햇살 속에서 별꽃이 빛난다  주홍빛 그림자로 드리워진 낯빛이 꽃처럼 수줍다 서서히 물들어 가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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