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다.
화를 내지 못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처음부터 모른 척 고개를 돌리면서
피하고 무시하는 것이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화'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한 후 생각이 바뀌어 간다.
소리만 크게 치는 것도 아니라
피하고 무시하는 만이 아니라
적절히 두 개를 모두 하는 것이 '화'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한 후 나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보기도 하고
흘려버릴 건 쿨하게 흘린다.
조금은 강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