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년... 부족함만 알게되는 시간
지난 주는 '숙소발전소'라는 회사를 창업한지 2년이 되는 시간이었다.
정신이 없던 나는 알지도 못하고 그 흔한 촛불 하나 켜놓고 축하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스타트업 창업 2년..
오래 전 처음 스타트업에 몸을 담을 때는
'스타트업은 2년을 버티면 성공한 것이다. 그 만큼 버티기 힘들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난 2년을 버텼는데...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아무런 투자나 지원없이 순수하게 시작했고,
4명까지 멤버가 늘어나기도, 동시에 3개의 숙소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밥 벌어먹고 살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내 돈 내가 벌고 있어서 성공이라는 단어 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헌데,
매출 그래프를 고르게 분포되게 그려나가지 못한 부분은
스타트업 2년동안 내가 많이 부족했구나..라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물론 일이라는 건 많을 때, 적을 때가 있고 시기라는 게 있겠지만
원활한 캐시플로우를 만들고 유지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2년이 지난 요즘,
회사를 진지하게 다시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의 방향도 많이 고민해보게 된다.
우리 회사의 비젼과 미션부터 다시 살피게 되고,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와 역량,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것인지를
전보다는 철두철미하게 고민하고 계획해보기 시작했다.
이랬으면 좋았겠다라는 후회도 반복해서 많이 한다.
조금 더 넓게 보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계획을 세우고 회사에 대한 모든 부분을 다시 설정하면서
신기하게도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뭘 해도 먹고 살 수는 있겠구나'라는 신기한 자신감도 생긴다.
수 없이 많은 숙소들이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
우리의 손이 탄 적지 않은 숙소들이 운영을 잘 이어나가기도, 반대고 영향이 끊겨 힘들어 하기도 한다.
경쟁력이 없는 숙소가 85%에 육박하고 있고
점점 게스트하우스 산업에 남아있는 업체들은 손에 꼽지도 못할 만큼 사라졌다.
나는 우리 회사가, 아직 게스트하우스산업, 어쩌면 스테이 분야까지 넓혀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봐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