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 음주

by 도연명

by supers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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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음주 by.도연명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

작은 집 한 채를 마련한다

그러나 마차나 말울음 소리는 없다

그럴 수가 있냐고 물을 것이다

마음이 떨어져 있으면 땅도 자연히 멀다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자르다가

유연히 남산을 바라본다

산 공기가 석양에 맑다

날던 새들 떼지어 제 집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진정한 의미가 있느니

말하려 하다 이미 그 말을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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