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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Aug 10. 2017

카카오 뱅크, 대출받기!

일단, 애를 먹기는 했습니다만. 계속 연달아 시도하면 되네요.

카카오 뱅크의 체크카드가 배송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본 어떤 '체크카드'보다 이쁘고, 가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가입하는 것은 그나마 수월했다고 하지만, 대출과 관련된 메뉴를 들어가서 신청을 해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한주 정도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6시를 좀 넘어서 시도를 계속해봤지만, 도통 들어가지 않고, 다음과 같은 에러 메시지를 만나게 됩니다.


아쉽지만, 신청 서비스를 Pull 방식으로 받고, Push방식으로 결과를 전송하는 형태의 서비스로의 진화는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다른 은행들도 영향을 받아서 서비스를 개선할 여지를 충분하게 보여줍니다.


자! 여기서 팁! 을 드릴게요.


저도, 페북에서 지인을 통해서 들은 방법인데, 이런 상태에서 '대출 신청'을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연달아서 계속 시도하세요!


저도 14~16회 정도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특성이 에러 메시지를 보내주고 서비스를 인입받는 형태로 서비스는 계속 동작하고 있기 때문에 연달아 시도를 하면, '신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새벽 6시 전후이거나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조금 한가하다고 생각되는 시간대에 연달아 시도하면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대출금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리 3.036%를 받았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우리은행에서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6%인 것에 비한다면, 엄청 저렴한 금리에 해당합니다. 기준금리가 1.348%이고 가산금리가 1.688%로 계산이 되었네요.


우리은행의 금리를 보면 CD 연동금리를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3%로 시작해서 추가적인 금리가 붙으면서 6%가 넘게 금리가 설정된 것에 비한다면, 매우 매력적인 숫자입니다.


마이너스통장 자체가 직접 돈을 대출받기보다는 필요할 때에 언제나 꺼내 쓰고, 넣어서 메꿀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선호하게 되죠.


실제, 대출 신청하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말 짧았습니다.


신청하고, PC에서 공인인증서 인증을 한 번은 하게 되네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필요한 서류들을 따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공단과 연동하여 자격을 심사하는 영역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카카오 뱅크 홈페이지에 접속하세 '서류 제출하기'를 클릭하고,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는 것만으로 서류제출이 끝나네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빠르고 간단하게 자격심사와 대출이 5분 만에 끝이 나는 것을 보면, 마치, 기존의 대부업체들이 이야기하는 빠른 대출이 연상됩니다.


제1금융권에서 이렇게 빠르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였던 일이네요.


카 뱅의 공격에 은행권이 흔드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아직도 은행 서비스는 더욱더 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비스의 형태도 Pull/Push가 혼합된 모바일과 커넥티드 된 상태의 서비스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아직 더 세련되고 개선된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도 서비스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자율이네요.


카뱅의 습격, 은행권들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ps.


1. 은근하게도 카뱅 대출에서 거절된 분도 많으신듯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1등급이어서 무난하게 넘어간듯 합니다.

2. 우리은행에 제가 6%의 금리를 받는 것은 제 앞으로 된 아파트가 없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기준 3%에 추가 가산금리가 붙는데다가, 그나마 급여통장이나 기타등등이 회사를 옮기면서 바뀌어서 그런듯요. 하지만, 기준금리 3%에 시작하는 금리에 비한다면, 카뱅의 금리는 정말 싼듯 합니다.

3. 비대면 대출을 하면서 개인의 디지털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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