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다시 돌아온 봄을 맞이해 한 해 묵은 먼지도 구석구석 털어내고. 봄바람에 사르르 풀린 옥상정원의 동토는 어느덧 질척이는 흙밭이 되어 새싹을 재촉하며, 왠지 들뜨는 마음에 집안 구석구석 꽃을 들여도 보고 새로운 마음에 가구 위치도 바꿔가며 유난스럽게 몸을 움직여 본다.
다시, 또다시 돌아온 봄이고 시작이다.
그 아무리 뻔한 말일지라도, 상서로움을 바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입춘대길하며 건양다경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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