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하나가
귤 하나일 뿐이랴
껍질을 까고 들어가면 오밀조밀 모여 앉아
달콤한 방 하나를 이루었다.
모과 하나가
모과 하나일 뿐이랴
반쯤 썩어 버리려니 향이 너무 진하다
상처에서 쏟아지는 이 깊고 진한 향기
사과 하나가
사과 하나일 뿐이랴
서리를 견디고 더 맛있어진 사과 한 알을
와그작, 아그작, 나는 베어 먹었다.
사진출처 : '약이 되는 밥상'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