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타령, 부채타령

by 한수남


고래 타령 / 한수남

크다 크다 대왕고래

혹이 있어 혹등고래


수염 달려 수염고래

영리하다 돌고래


귀신처럼 귀신고래

범처럼 범고래


어른이라 어른고래

아기라 아기고래

젖 먹는 아기고래


고래하고 친구가

되어 보고 싶다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지 말고


조용히 눈을 감고

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어나 보자


깊은 밤 혹시 들릴지 몰라.

고래가 몸을 비틀며

웅~ 하고 우는 소리가.



부채 타령 / 한수남


여름에는 부채

더우면 부채


펄럭펄럭 부채

팔랑팔랑 부채


할아버지 할머니

애용하는 부채


선풍기, 에어컨

있다고 해도


그래도 부채,

나무 그늘에서 팔랑팔랑 부채


대나무 살 위에

종이 붙여 부채


내가 만든 내 부채

바람 바람 만드네


없던 바람도

생겨나게 한대요


내가 만든 손 부채

바람 바람 만드네



부채(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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