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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리다, 남은 생

by 한수남

시달리다 / 한수남


나는 무엇에 시달리고 있는가?

당신은 무엇에 시달리고 있나요?


나는 아무래도 시(詩)

시에 시달리고 있다네. 이놈의 망할 시


내 몸속에 들어와 주기를 간절히 바랐던 시가

막상 몸속에 들어와 요동을 치면


시가 마구 달리는

시(詩), 달리는 내 몸은 마치 전쟁터


부글부글 끓어올라 발효라도 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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