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금수저만 있는 게 아냐

진짜 금수저는 정서적 금수저야

by 어차피 잘 될 나

난 흙수저 중의 흙수저인데 무엇보다도 정서적 케어를 못 받고 자란 케이스이다. 엄마가 보인 어릴 적 내게 보인 모습은 "너 따위의 감정은 관심 없어. "정말로 남 눈치 안 보고 막대할 수 있는 게 나였던 것 같고 자기가 낳았으니 자기가 하고픈대로 했다.

대대로 내려온 부자들이 입는 옷스타일이 유행 안 타는 올드머니룩이고 작년부터 뜨고 있는 패션이다. 옷은 입고 벗으면 된다. 하지만 정서는 입고 벗고 가 안된다. 부자들의 옷차림의 정석인 올드머니룩처럼 그들은 벗지 않아도 평생 입고 있는 보이지 않는 옷이 있다. 긍정적 사고,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 자아효능감이다. 그걸 바로 정서적인 금수저라고 표현하고 싶다. 요즘 드는 생각은 정서적 금수저가 진짜 금수저다.

정서적 금수저 반대는 정서적 흙수저겠지. 유명한 스타강사 이지영 님의 강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가끔 들려줄 때 보면 물질적으로는 흙수저였어도 정서적으로는 금수저였던 것 같다. 국민가수 아이유도 정서적 금수저! 부모사랑 듬뿍 받아 사람이 당차고 멋지다.

물질적 금수저를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 게 정서적 금수저라고 생각한다. 내 자녀가 밖에서 인정받고 당차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정서적 금수저를 물려주자.

아이를 낳았다고 부모는 그 아이의 조물주가 아니다. 아이 인생은 부모의 것이 아니다. 그의 인격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 정서적 안정감과 사랑은 그 아이가 넓고 거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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