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칠라 스토리

김정아(RHK)

by 소연



코바느질에 빠져있는 요즘,
모자를 3개 뜨고 났더니 가방이 뜨고싶어진다.
함께 코바느질에 빠진 몇몇 엄마들 사이에
워너비로 자리하게 된 모칠라백......
이 알록달록하고 현란한 가방이 뭐라고
자꾸 눈에 밟힌다.
당장이라도 떠서
겨우내 우중충한 옷들 가운데
쨍한 햇살같은 이 가방을 포인트 삼아 메고싶은데
실이며, 기술이며 엄두가 안난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 책 한권이
단순히 예쁜 패션 소품으로서가 아닌
한 나라, 한 부족의 문화와 역사이자
생계의 수단이기까지 한 이 예쁜 가방을
다시 보게 한다.

부족함, 어렴움 속에서 이렇듯 예쁜 빛깔과 문양을 발견한 콜롬비아 와유족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부족임에 틀림 없다.


20180916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