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극한의 조합’은 기획의 필승카드일까? ①
안녕하세요.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 마케터 유크랩 선우의성입니다.
<궁예 - 레퀴엠>이라는 제목의 이 유튜브 영상은 궁예(동양)와 클래식 공연(서양)이라는 의외의 조합으로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KBS교향악단> 공연을 홍보하는 데 왜 궁예를 활용했을까요?
*해당 글은 큐레터 <콘텐츠 마케터의 스터디> 시리즈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이 영상의 기획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의외성이 있습니다.)
약 30초 정도의 러닝타임에 '누가 지금 공연 중에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과 폭정을 일삼는 궁예의 모습을 오버랩시킵니다.
만약 반대의 조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단순히 클래식 음악에 익숙한 유럽 거리의 모습을 조합했다면?
반대로 궁예의 모습과 한국의 전통 음악을 함께 조합했다면?
아마 지금 같은 '특별함'과 '의외성'으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베르디 레퀴엠의 음악과 조합된 궁예의 폭정은 충분히 화제성을 불러올 수 있었죠.
<KBS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의 새로운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박 2일>의 영상과 편집한 '강호동 협주곡'은 더 많은 화제성을 낳았죠. 역시나 핵심은 '의외성'입니다. 점잖고 멀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 TV예능에서 코믹스러운 강호동의 모습이 조화된 게 핵심이에요. 이에 약 4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시청자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극단의 조합을 통해 <KBS교향악단> 채널의 인지도뿐 아니라 공연들을 홍보하는 본래 목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