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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이정수 교수와의 재회

오늘 서울대에서 만난 ‘천재 소년’의 24년 후 모습

by 법의 풍경

오늘 서울대 로스쿨에서 연수원 시절 가장 친했던 동기, 이정수 교수를 만났습니다.


24년 전 연수원에서 우리는 그를 ‘천재 소년’이라고 불렀습니다.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 후 바로 사법고시까지 붙은, 말 그대로의 천재였죠. 당시에도 책을 너무 많이 사서 집에 둘 곳이 없어 고민이라고 했던 그 모습이 어제 일 같습니다.


오늘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책들로 가득 찬 공간. 24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그의 학구열을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우리나라 가상자산 규제와 금융규제법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 가상자산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시대의 법적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죠.


연수원 시절 일산 아웃렛에 함께 옷 사러 다니던 그 형이, 이제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전문가가 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함께 할 협업들이 기대됩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그의 전문성과 제 경험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진정한 전문가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영감을 준 동료나 친구는 누구인가요?


P.S. 시간이 조금 남을 줄 알고 등산복을 챙겨 왔는데 딱 30분 남아서 15분 관악산을 올라갔다 내려왔네요 어후 산 모기가 너무 많습니다.

p. s. 2 큰 딸이랑 둘이서 모처럼 서울대 앞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낙원이란 곳이었는데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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