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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나리메
Aug 28. 2019
죽고 싶지만 오빠는 보고 싶어
<Prologue> 아이돌 덕질이 뭐가 어때서
<Prologue>
오랜만에 나의 브런치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매거진을 시작했다.
비록 콘텐츠로서 성립이 될 만큼 내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삶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몇 가지를 브런치에서 풀어보며, 이 분야의 지식인이 되고자 생각한 게 계기다.
내 삶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진 몇 가지.
그중 하나가, 바로
"아이돌 덕질"
이다.
엑소
한국을 논하는 데 있어서 아이돌 문화는 빼놓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특히나 케이팝 문화가 오래전부터 들어와 있던 일본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어쩌면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보다 한국 아이돌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더 몸소 실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일본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 고등학교 축제에서조차,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커버댄스를 선보일 정도이니,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인지를 엿볼 수가 있었다.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 올린 아이돌 문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비하면
아이돌에 대한 편견도 10여 년 전에 비해서 많이 수그라들고, 대중이 받아들이는 문화가 된 것도 같다.
그런데 정작,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히 종종 주변 사람들의 수많은 편견과 맞닥뜨릴 때가 많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고 나서의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 그지없다.
최근에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의 인기 덕에, 10대뿐만 아니라 20~50대 대중들까지 팬으로서 아이돌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져 그나마 "덕질"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진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반응이 두려워, 자신이 아이돌의 팬이라는 걸 밝히지 않길 원해서 자연스럽게 일반인 코스프레(일명 일코)하고 있는 사람을 여럿 보고 있다.
아니면, 밝히더라도 가볍게 노래 좋아하는 정도로(일명 라이트 팬) 주변 사람들이 인식하도록 자신의 팬심을 각색해서 설명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자신도 그 당사자 중 한 명이고.
방탄소년단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누군가의 팬으로서 활동하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
멤버의 생일을 다 외워서 덕질용 계정에서 각자 생일마다 축하 게시글을 올리는 것도.
팬클럽에 가입해 팬으로서의 뿌듯함을 만끽하는 것도.
콘서트나 팬사인회에 기필코 가기 위해 추첨에 목숨 거는 것도.
앨범마다 나오는 굿즈와 포스터, 포토카드를 온 방 곳곳에 붙여 언제 어디서든 나의 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도
(물론, 사생활 침해나 암표 구매 등 범법행위,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행위는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우리 건강한 덕질 생활합시다;))
그 어느 행동 하나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고, 무시받고 멸시당할 일도 아니다.
그저, 건전한 취미생활 중 하나일 뿐이고, 사람들이 일해서 번 돈으로 화장품이나 옷, 자동차 등을 사듯, 팬들에겐 그게 일종의 소비문화로 형성되었을 뿐이다.
팬에게 있어서,
아이돌은
무언가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힘든 삶의 한줄기 빛이 돼줄 수도 있고,
내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이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이 매거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 인생과 아이돌, 그리고 덕질의 상관관계
를 글로 풀어가며,
사람들의 편견을 풀어주고,
현재 누군가의 팬인 "어른들"이 주변에 털어놓지 못하는 속마음을 대신 얘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모든 팬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팬심을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서막을 마칠까 한다.
<매거진 개요>
매거진 타이틀: 취미는 아이돌 덕질입니다 : 죽고 싶지만 오빠는 보고 싶어
내용: 작가의 인생에 있어서 아이돌 덕질이 미친 영향을 글로 풀어쓴 이야기
목적: 건전한 아이돌 팬 문화를 널리 알려, 모든 세상 팬들의 주변의 시선에서 해방될 수 있기 위해서
상세 내용:
-내 인생과 아이돌의 상관관계
-나를 '나'로 있게 해 준 그 노래
등
업데이트 일시: 주
1~2
회
by.나리메
keyword
아이돌
케이팝
취미
나리메
소속
직업
회사원
일본/도쿄에서 근무중인, 여전히 꿈이 많은 26살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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