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구의 역사(2)
간편하고 효율적인 운동 기구 ‘덤벨(Dumbbell; 아령)’. 손잡이가 달린, 무게가 있는 운동 기구는 기원전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운동 기구로도 꼽힌다.
덤벨 이전에 고대에는 할테라스라는 기구가 먼저 존재했었다.
손잡이가 달린 반달 모양의 돌로 덤벨의 조상님 격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양손에 들고 멀리뛰기 등을 하면서 체력 단련에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할테레스(고대 그리스어: ἁλτῆρες)는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한 아령이다.
손잡이가 달린 반달 모양의 돌로 덤벨의 조상님 격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양손에 들고 멀리뛰기 등을 하면서 체력 단련에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할테라스는 한국어로는 균형추, 도약추 등으로 부른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또는 세단뛰기 등의 멀리뛰기를 할 때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곤충의 날개에 달린 평형 유지를 위한 기관을 여기에서 따와 평균곤이라고도 부른다.
덤벨이라는 용어가 처음 확인되는 것은 18세기 초 영국인데 그 스토리가 재미있다.
덤벨을 직역하면 벙어리 종, 즉 ‘소리를 내지 않는 종’이다.
덤벨의 한자 이름인 아령(啞鈴)도 한자 ‘벙어리 아’와 ‘종 영’에서 따온 것이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바로 덤벨이 원래 종의 부속품이었기 때문이다.
동양의 종은 밖에서 종의 표면을 두드리는 방식인데 종을 울리기 위해선 같은 높이에 서서 종을 쳐야 한다.
반면 서양의 종은 성곽이나 교회당 첨탑 끝에 달려 있어 종을 울리려면 종 안의 추를 흔들어야 한다.
그런데 큰 성이나 교회의 종은 크기도 크고 무거웠다.
이를 흔들기 위해 종지기들은 별도의 체력 단련을 해야 했고, 자신이 흔드는 종의 추를 빼서 들었다 놨다 하는 운동 기구로 활용했다는 설이 현재 알려진 덤벨의 유래다.
추가 빠져 소리를 낼 수 없게 된 종, 그 종에서 나온 추로 만든 운동 기구. 그래서 벙어리 종, 덤벨이다.
여기서 파생돼 그 뒤로 나온 무게를 들어올리는 운동 기구들은 하나같이 바벨, 케틀벨, 메이스벨, 클럽벨 등 이름 뒤에 벨(Bell)을 돌림자처럼 사용하는 관례가 생겼다.
출처- https://www.elle.co.kr/article/19077, 위키백과(할테라스),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