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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Jan 28. 2020

구글도 은행이 되고 싶은걸까?

테크핀 (IT기업이 주도하는 혁신 금융) 

구글, 씨티은행과 협력하여 은행 진출 

구글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수표 발행이 가능한 은행 계좌 서비스 실시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카뱅이나 K뱅크, 앞으로 출범한다는 토스뱅크에서는 문제될 게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은행 계좌는 저축 용도의 예금계좌수표발행 및 지급 결제를 위해 쓰이는 당좌계좌(Chekcing account)로 나뉜다.신용카드나 인터넷뱅킹 사용이 활발한 국내에서는 주로 기업들이나 수표를 발행하지만, 미국에선 개인도 수표를 발행해 사용한다. 


예금계좌, 당좌계좌? 

예금계좌를 통해서는 수입이 얼마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알 수 있고, 

당좌계좌(Checking account)를 통해 

사람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어떤 청구서를 지불하게 되는지 숨은 정보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을 해보자면, 은행과 카드사이다. 은행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빠지게 될때, 은행에서는 신용카드의 지출내역을 알 수 없는 것이랑 같다고 볼 수 있다. 

CNBC 리포터 Hugh son 말에 의하면 구글이 은행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actual data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객이 물건을 찾아서 직접 구매까지 연결되는 그 과정속에 나온 행동(Behavior)들이 담긴 Real Data를 구글이 수집을 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구글이 3rd party에다가 팔기보다는, 구글 내에서 advetising을 할 때 적합한 고객층에 타겟팅을 할 수 있고,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Biz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은행을 사지않고 Citi은행과 콜라보를 하는 건가? 


구글 정도로 큰 규모의 회사가 직접 은행을 사서 Google Bank를 차릴 수 있는데 

city group이나 goldman sacs같은 곳이랑 같이 하는 이유는 Brand recognition이라고 한다. 고객들은 애플이나 구글을 IT 회사라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회사들을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Security에 대한 부분이 결여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Brand-recognition보다 더 중요한 건 '정책'일 것 같다. 어떠한 미국회사던간에 금융업에 종속되어버리는 순간, 금융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콜라보를 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라면 비금융 기업은 미국에서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미국신협(NCUA)등 금융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하는데, 기존 금융권 기업인 시티은행의 존재로 인해 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아직 계좌 개설/운용을 위한 수수료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씨티은행 등과 내년 중 수표발행 등 가능한 예금계좌 서비스 예정

아마존- JP모건과 은행계좌 서비스 추진

페이스북-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 출시, 가상화폐 ‘리브라’ 출범

애플 - 지난8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신용카드 ‘애플카드’출시 


Humbleteam에서 prototyping으로 만든 '구글 뱅크'  

구글은 시티그룹, 스탠포드대 신용협동조합과 협력해 구글페이에 연동된 개인계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하고, 구글페이를 통해 해당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예금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Google Pay(구글 페이) 

캐시 프로젝트로 알려진 구글의 이 서비스는 기존 금융사와의 경쟁이 아닌 자사의 구글페이를 강화하고 이용자의 소비 및 지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구글월렛, 구글페이 통해 계좌 이용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정말 구글이 은행까지 출범하게 되면 지출 및 소비 내역, 사용자의 위치, 스마트폰 활용 패턴, 웹브라우저 방문 기록까지  개인의 생활 속에 밀접한 모든 부분을 데이터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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