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기업의 사례발표

사회적 기업가육성사업 선배기업으로 참여한 날

작년 이 맘 때,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해 OT를 들으러 서대문 바비엥 교육장에 갔다. 참여한 기업별 4분 스피치가 있어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오전 교육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오전에는 선배 기업의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위드위드아웃 윤은빈 대표님과 플립의 박경돈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원 사업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윤은빈 대표님이 해준 이야기 중 '질문을 엑셀에 리스트업 해서 답변을 준비'했던 것이었다.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아, 그날 들은 대로 지금까지 실행하고 있다. 엑셀에 질문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발표뿐만 아니라 사업을 좀 더 탄탄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늘은 내가 선배 기업이 되어 사례발표를 하러 갔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대표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원할 때, 지원 사업 내내 내가 경험한 것과 노력한 것 중 유의미한 내용을 정리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 벤치마킹 보고서 작성의 의미와 심층면접 준비하는 방법, 대면 면접을 준비할 때의 팁 등을 작성했다. 원래 남에게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하는 건 쉬운데 과연 나는 잘하고 있나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신나는 조합 멘토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육장에 들어갔다. 작년엔 긴장해서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오늘은 좀 더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할 때 여전히 긴장돼서 낯설었지만, 앉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많은 대표님들이 계셔서 힘이 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내가 가진 노하우를 다 꺼내려고 노력했다. 

요즘 지원사업으로 피로가 쌓여 발표연습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 섰던 터라 스스로 전달력이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움도 들었다. 끝나고 많은 대표님들과 인사를 나눌 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사업 자료 피드백을 원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대표님들을 위해 연락처와 메일 주소를 공유드렸다. 

오늘 오신 대표님들이 하고 싶은 일을 꼭 이뤄내셨으면 하는 소망을 하며 돌아왔다. 그리고 의식주의 팀 또한 누구가에게 힘이 되는 소셜미션을 가진 선배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지원기업 대표님이 찍어주신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