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온통 울음인 당신에게
당신의 글씨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의 구원이라는 말에는 제가-감히-있습니다.
당신은 제게 거창한 이름들을 바쳤습니다.
사랑, 별, 우주, 바다, 구원-
그렇다면 나는 당신에게 어떤 이름들을 바쳐야 할까요.
당신은 이름마저 어여뻐서 한없이 슬퍼서 그저 당신의 이름 부르고는 울고 마는 걸요.
나 당신에게 어떤 이름을 드릴까요.
두 반직선 사이의, 미지의 각도 뒤로 숨으면 정체성이 가려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