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끼리꼬, 발킬리코, 발키리코 그 무엇이든.
오늘도 두서없는 멕시코 살이 얘기.
멕시코의 주재원들은 대부분의 회사에 저지휴가라는것이 있다.
멕시코시티 자체가 매우 고지대이기때문에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면 고지대의 영향이 신체에 많은 부담을 준다.
주로 혈압관련 문제인것으로 알고있는데,
아이들은 코피가 자주나고 어른들은 고혈압증상이 주 예이다.
그래서 고지대에서 벗어나 저지대로 휴가를 다녀오라고 강제로 주어지는 휴가가 회사마다 정해져있다.
우리는 한달에 한번 저지휴가를 떠났다.
다른 회사보다 휴가가 잦고, 짧았다.
그래서 주재 초반 코로나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던 때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나오는 저지대로 휴가를 가곤 했다.
5월의 어느날이었다.
뿌에블라 근처의 너무 예쁜 어느 작은 마을이 있다고 하여
저지휴가로 뿌에블라를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
뿌에블라에 갔던 이유는 아프리캄이라는 사파리 때문이었고, 이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VALQUIRICO
Val' Quirico
에스파뇰 발음으로는 발끼리꼬
영어식은 발퀼리코
한국식은 잘 모르겠다. 발키리코?
인스타그램에 이것저것 검색하니 뜨는곳이었고, 사진으로만 봐서도 매우 에쁜 마음이라
1박을 할 생각 없이 밥먹는김에 들르자 정도로 들렀다.
옳은판단!
매우 좋았던 것은 인정하나 1시간이면 다 둘러보고, 2시간 먹고 즐기면 끝.
매우 에쁜 이탈리아 스타일의 마을이었지만, 이탈리안 푸드가 하나도 없었다!!! 세상에.
멕시칸푸드에 지쳐가던 아이들이 이탈리안푸드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갔는데.. 두둥.. 흐흐흑
아쉬운점은 그거 하나였지만, 그게 매우 컸던지라..
아무튼 예뻐서 사진찍고, 또 찍고, 또 찍고, 시티와 다르게 아기자기한데 깔끔하고 어디에 서있어도 그림이 나오는 그곳에서 기분이 매우 좋았던 기억!
당시 멕시코엔 마스크에 대한 제제 아예 없었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수밖엔 없었다.
그래서 모든 사진이 마스크를 끼고있다는 슬픈 이야기.
지금은 훨씬 더 좋아져서 여행하기 좋은곳이 되어있을거 같다.
데이트코스 정도로 4시간이면 넉넉하게 즐기고 나올 수 있는 마을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