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2025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새로운 곳을 찾았다.
그곳은 바로 뉴올리언스.
이곳은 살짝 술에 취한 감성으로, 1일 1재즈를 해야 예의일 것 같은 도시다.
오래전 매우 흥하던 시절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도시.
미국인데 늦은 밤까지 돌아다녀도 되고, 길거리에서 알코올을 홀짝거릴 수 있는 도시.
뿐만 아니라
뱅크시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고!
카페두몽드에 가서 왁자지껄한 수다소리와 바삐 오가는 직원들, 그리고 흥겨운 재즈리듬에 맞추어 입을 잔뜩 벌려 슈가파우더가 산처럼 쌓인 따뜻하고 부드러운 도넛을 먹는 신남이 있고! (이건 밑에 따로 설명을 달께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톡특한 양식의 성당 안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홀리한 시간을 보내는 여유도 있고!
입구부터 재미지고 엘리베이터도 재미난데 뷰도 좋은 전망대도 올라야 하고!
아직도 운행 중인 증기선도 타봐야 하고! (배안에서도 라이브 재즈공연은 계속됩니다)
마호가니 재즈홀도 가서 못 마셔도 홀짝거리며 술에 취하고 노래에 취하는 것은 예의고!(용감하게! 아티스트에게 사진도 청하고!)
뉴올리언스의 자랑, 사제락하우스도 가서 무료로 나눠주는 세 번의 칵테일을 홀짝거리다가 (셀프투어도 충분해요!)
허기가 찾아오면 유명하다는 굴튀김, 굴숯불구이, 검보, 잠발라야, 에투페 등 온갖 현지식으로 식도락 여행을 합니다! 이제 그만 충분하다~ 싶으면 늘 찾는 쌀국수집으로 가서 뜨끈한 국물로 개운하게 속풀이를 하는 겁니다!
뉴올리언스에선 아직도 다니는 전차도 타고! - 3불짜리 재즈패스를 구입하면 처음 타기 시작한 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무한승하차반복입니다. 24시에 끝나는 여타의 1일권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
이렇게 하고도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 전쟁기념관을 가 보지를 못했네요. 악어 보는 늪투어도 겨울이 아니라면 했을 텐데... ㅎㅎ
돌아오는 길에는 너무나도 시골 어딘가에 처박혀(좀 과격하지만 진짜로. 전쟁을 피해 선택한 이곳. 매운 소스로 전 세계에 유명한 타바스코를 개발한 한 가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가도 가도 나오지 않을 듯했지만, 구불구불 시골길을 따라 드디어 찾아낸 타바스코팩토리에 들러서 멋진 공간과 코를 찌르는 냄새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요!
마지막은 기념품샵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저예요!
저의 2025년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추가정보)
Café Du Monde의 의미
Café: 카페 (커피)
Du: ~의 (of the)
Monde: 세상, 세계 (world)
즉, 한국어로 직역하면 "세상의 카페" 또는 "세계의 카페"라는 뜻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장통(French Market) 한복판에 위치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이 모여 커피를 마시는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이름의 뜻만큼이나 유명한 두 가지 메뉴가 있죠:
베네(Beignets): 설탕 가루가 산처럼 쌓인 프랑스식 튀김 도넛
카페 오 레(Café au Lait): 치커리가 섞인 커피에 따뜻한 우유를 탄 부드러운 라테
커피에 치커리를 넣는 이유
역사적 배경: 과거 프랑스 내전이나 남북전쟁 당시, 커피 원두가 부족해지자 사람들이 커피 양을 늘리기 위해 치커리 뿌리를 볶아서 섞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독특한 풍미: 치커리 뿌리를 구우면 커피와 비슷한 쌉쌀한 맛과 함께 초콜릿이나 견과류 같은 고소한 향이 납니다.
부드러운 맛: 치커리는 커피의 쓴맛을 중화시키고 풍미를 더 진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우유와 궁합이 아주 좋아서, 카페 두 몬트의 '카페 오 레'가 유명해진 비결이기도 합니다.
카페인 프리: 치커리 자체에는 카페인이 없어서 커피의 전체적인 카페인 함량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스타일 커피의 특징이 바로 이 '치커리 믹스'에서 오는 특유의 구수한 풍미라고 재미나이가 알려주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많은 정보를 알게 해 주어서
이번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재미나이!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