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돌아가신 가수 신해철 님이라는 분이 있었어.
그분이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면 그 기쁨이 2주 정도 가대요.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타면 3주 정도 기뻐요. 그런데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던 기억은 평생 가더라고요.”
아빠는 ‘좋은 결과’보다 ‘좋은 과정’이 더 좋더라.
수학시험 한 문제 더 맞는 것보다, 며칠 전부터 이번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 보고, 친구에게 모르는 문제를 부끄럼 없이 물어보고, 부족한 시간 만들어 보려고 새벽 6시에 알람을 맞추는 그런 과정들이 더 좋아 보였어.
그래서 말인데, 결과에는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돼. 좋은 과정이 너희를 성장시킬 거야. 그러다 보면 어쩌다 상도 탈 수 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