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동해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성료

48. 매거진 동쪽여행

by 조연섭

지난 2011년 창단된 <동해 플루트 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하나 되는 소리)가 2일 저녁 7시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플루트는 저음영역에서는 공허함과 무거운 느낌의 소리지만 고음영역은 엄청나게 반전하는 밝은 소리로 표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연주자의 연주 기능정도에 따라 엄청난 차이의 소리가 생산될 수 있는 악기다.

사진_김병철 검정사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최고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미국의 작곡가 '해럴드 로렌스 월터스'(Harold Laurence Walters, 1918년 9월 29일 ~ 1984년 10월 22일)가 작곡한 메들리 형식의 곡으로 아들에게 바친 청소년 클래식 입문에 좋은 인스턴트 콘서트'(Instant Concert)까지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 특별출연한 동해시 평생학습관과 노인복지관 수강생으로 구성된 <칸토 앙상블> 팀은 90세를 앞두고 있는 어르신이 다수 참여할 정도로 아마추어 플루트 연주의 인기를 실감했다.

동해플루트오케스트라 단원과 천연철 지휘자, 사진_조연섭

필자는 이날 연주회 진행자로 참여해 평소 플루트 연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곡으로 알려진 <천상의 소리> 보다 오늘 어르신들의 연주 소리가 곱게 들렸다고 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활음악 활동가로 인생 2막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성과와 가치는 엘리트 연주자들의 음악세계와는 평가의 기준범주에 들지 못하는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이수연 번지 벨리댄스팀은 오리엔탈 벨리댄스와 벨리댄서가 무대에 오를때 쓰이는 이집트 음악스타일 메장세(Mejance)를 시범으로 무대에 올렸다.

특별출연 벨리댄스, 사진_연주회 DB
공식 포스터

저는 연주회 앙코르를 준비하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에서 깨면 꿈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 잠에서 깨어 연주회를 와주신 여러분은 이미 꿈을 이루신 분들입니다. 내년 12회 연주회는 아직도 잠자리에 있는 이웃을 깨워 더 성황이 되도록 세 명씩 더 모시고 오시면 고맙겠습니다. 자랑스러운 13년 경력의 동해 플루트 오케스트라, 프라임 관현악_앙상블, 칸토_앙상블, 노바_앙상블, 노빌레_앙상블 등 출연진 모두 협연으로 신나는 앙코르곡 <인스턴트 콘서트>를 보내드리며 제11회 동해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라고 행사를 마쳤다.

나가는 말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검정사 김병철(남, 51)씨는 “플루트라는 악기는 고음영역이 많아 협연 시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 되는 특징이 있고 정확한 음정을 내기 어려웠고 음조도 고르지 못한 경우가 흔했다. 그런 플루트를 가리켜 모차르트는 ‘참기 힘든 악기’라고까지 말한 바 있다. “ 물론 모차르트는 음악도시 만하임에서 세계적인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뮤지션들을 만나면서 플루트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이 공연도 무대 우측에 세팅된 드럼을 보면서 과연 플루트와 조화는 무엇일까 어떻게 표현될까 기대가 컸다고 한다. 김대표는 “모차르트가 만하임에서 만난 뮤지션을 통해 플루트의 매력에 빠지며 거대한 플루트 협주곡을 탄생시켰듯이 이날 드럼은 플루트 고음영역을 부드럽게 보완하는 무공해 사운드가 됐다”라고 관람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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