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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18. 2024

동해 삼화 주민들, ‘보역새놀이’로 똘똘 뭉쳐!

103. 매거진_ 동쪽여행

2024 강원민속예술축제 동해 대표 출전, 삼화 마을 보 민속 ‘보역새놀이’


가을이 깊어가는 9월 26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에서 열리는 2024 강원민속예술축제에 동해시 대표 출전 앞두고 동해시 삼화 지역은 들썩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300년 역사의 농업민속인 ‘보역새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낮에는 집에서 집일을 밤에는 마을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민속 연습을 하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과 놀이, 노래로 똘똘 뭉치고 있다. 보역새놀이는 400년의 농업유산인 홍월보와 함께 성장해 온 전통으로,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온몸으로 지도, 연출자_ 임웅수 이사장
율동연습, 보역새놀이 민속예술단
노을이 보역새놀이를 응원하고
참여자가 늘고 있어 다행이다
임웅수, 박현기_ 흥이 먼줄 아니?
보역새놀이 노래 연습

보역새놀이를 준비하는 삼화 주민들의 열정은 참으로 놀랍다. 그들은 삼화초등학교가 정성으로 배려한 체육관 형광 등 아래, 때로는 마을 골목 달빛 아래에서도 옹기종기 모여 춤을 연습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기쁨과 자부심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 현장 모습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추억의 시간흥과 열정을 한껏 드러낸다.


매주 목요일이면 KTX 편으로 동해로 달려 출전 준비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연출자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과 강사인 박현기 지도자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농악의 멋인 ‘흥‘을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하며, 보역새놀이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임웅수 이사장과 박현기 지도자의 지도 아래, 주민들은 농악의 리듬과 춤사위를 익히며 전통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오종식 원장을 비롯해 동해문화원 관계자들의 노력도 큰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년이 넘게 그들은 불철주야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동해시와 삼화동행정복지센터, 문화원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삼화 주민들은 하나로 뭉쳐 보역새놀이를 준비하고,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같이 개인화된 사회에 개척자 정신으로 뭉친 삼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시의 지원 문화원의 헌신적인 준비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들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보역새놀이가 펼쳐질 때, 그 순간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삼화 주민들이 보여준 공동체의 힘과, 동해시와 동해문화원의 끊임없는 행정지원은 강원민속예술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전통을 이어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보역새놀이가 성공적으로 펼쳐지기를 응원한다. 그들이 만들어낼 멋진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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