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Max 와의 하루종일
나는 한창 개발자가 유망한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을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었고, 개발을 배웠다.
기업에서는 코딩테스트를 봤고,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핫했다. 릿코드, 프로그래머스 등이 유행하며 "코딩"이라는 무언가가 그 당시의 norm 이었다.
수년간 비슷한 트렌드가 이어지며 개발자 우대현상이 지속되었다. ChatGPT 를 필두로한 LLM의 비약적인 발전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지금은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래머들은 필요가 없어졌다. 코딩을 위한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어졌고(코딩 교육이 의미없다는 말이 아니다), 서비스 혹은 시스템의 구성 요소 및 구조를 잘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Coding agent는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진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거의 개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왔다. 기능을 잘 정리하고,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계획 조차도 agent들이 만든다), 계획의 각 단계를 하나씩 수행하면 된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으로 entry-level 구직자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대체가능한 직무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다(e.g., 주니어 개발자). 하지만 좋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AI가 슬슬 인간들을 대체하기 시작해서가 아니다. 아직 구인하는 기업들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맞춰서 구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까지 AI는 철저히 도구로써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도기에 구직자도 구인하는 회사도 모두 가져야 할 마인드셋은, 이 툴을 사용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지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수의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추세이다. 근래 지속되었던 저출산 현상 때문에 근시일내에 고령 인구가 훨씬 많아지는 고령화 사회로 변하는 것은 너무나도 지금 잘 알려진 현실이다. 경제활동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 상황에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모두가 생산성을 올리는데 모든 투자를 해야된다.
오히려 잉여 인력이 많아지는게 문제일 수도 있다. 모든 개발자들이 AI coding agent에 대체된 채로 변화하지 않고 멈춰있다면 줄어드는 경제인구로 나머지 사람들을 받칠 수 없을 것이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더라도 모두가 효과적인 생산성 향상 툴을 활용해 생산가능한 인구로 경제에 이바지해야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