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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Feb 09. 2021

잘 나가는 카카오게임즈

월매출 100억 '엘리온'의 힘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캐리커쳐 = 디미닛


지난해 코스닥 입성 후,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를 넘어서며 거품 논란에 직면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이뤄냈다. 그 바탕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혔던 엘리온의 성공이 있었다. 


한달새 100억?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덕에 멀티게임사 '도약'


8일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0.13% 증가한 66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6.72% 증가한 4955억2100만원, 당기 순이익은 659.21% 늘어난 673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맞이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09% 증가한 165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29% 증가한 1420억32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5억4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말 그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호실적은 엘리온 흥행의 힘이 컸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엘리온은 불과 한달새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증권가와 업계의 예상을 넘어서는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이 개발을 맡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엘리온은 국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Buy to Play 방식(초기 패키지 구매 후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이 적용된 게임이다. 익숙하지 않은 결제방식에도 불구하고 게임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가 높아 한달만에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특히 업계에선 엘리온의 흥행 덕에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최고의 PC 게임 유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내놓은 검은사막(글로벌)과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엘리온까지 성공시키며 국내에선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서는 게임 유통사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로 웃은 카카오게임즈…올해는 오딘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큰 폭으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37% 성장한 약 2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이 주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핵심 모멘텀으로 손꼽히는 오딘:발할라라이징 출시 준

비가 한창이다. 올 2분기 출시가 유력한 오딘:발할라라이징은 모바일 MMORPG 장르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히트작 '블레이드'의 개발자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의 역작이다.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특히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규모가 일 매출만 100억원대에 이른다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증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 마케팅 솔루션을 앞세워 이미 다수의 모바일 MMORPG 흥행사례를 발굴한 만큼, 장기흥행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북미유럽 등)를 필두로 ▲월드플리퍼(글로벌) ▲프렌즈파티골프(글로벌)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글로벌) ▲카카오페이지 플레이(가칭, 글로벌) ▲엘리온(북미유럽) ▲오딘(대만) ▲소울아티팩트(가칭, 글로벌) ▲테라파이어(가칭, 글로벌 스팀) ▲가디스오더(글로벌) ▲프로젝트킹(가칭, 글로벌)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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