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로 대표되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9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3% 오른 개당 597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2일 이후 이주만에 6000만원 탈환을 앞두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에 육박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정작 가상자산 거래시장은 여전히 불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실제 테슬라 주가는 고점대비 40% 급락한 주당 500달러선을 기록 중이지만 비트코인은 고점대비 10% 가량 빠진 상태다.
투자업계에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비트코인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된데다, 1.9조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이 임박하면서 투심이 가상자산 시장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신규 진입이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나스닥 기술주의 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유동성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우상향 그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