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게임스톱 '도지코인' 시총 50조 돌파

by 테크M
82687_82419_1142.png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존 금융권을 조롱하는 도구로 활용돼온 가상자산 도지코인이 결국 시가총액 50조원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거래업계조차 "급격한 변동성으로 시장전반의 투심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19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도지코인은 개당 500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50조원을 돌파했다. 24시간 동안 업비트 내 도지코인 거래액은 무려 7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약 1조원, 업비트 기준) 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번 상승장은 도지코인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계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도지코인은 국내 업비트에서 1% 내외로 오르는데 그쳤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에서는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업체 관계자는 "투자자의 투자 심리는 급등하는 암호화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도지코인 상승장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커뮤니티를 돌고 있는 '도지데이'에 대한 소문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일론 머스크는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 이라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이에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4월20일'을 도지 데이라고 칭하며 "도지 데이에 도지코인이 69센트(약 772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도지데이로 4월20일을 꼭 집어 언급한 적이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지데이 자체가 도지코인에 대한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을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 있다"며 "심리에 기반에 실제로 올라갈 수도 있고, 이미 현재 가격이 이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격이라 당일에 폭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본 따 만들어진 가상자산으로, 지난 2013년 12월 빌리마커스와 잭슨 팔머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은 재미 삼아 만들어졌는데, 주로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이용됐다. 쉽게말해 화폐 또는 특정서비스의 결제도구가 아니라 쓰임없이 재미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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