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법인 그라운드X를 이끌고 있는 한재선 대표가 가상자산 '밀크' 운영사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최근 투자 단행에 이어 경영까지 직접 카카오가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6일 밀크코인의 발행사 키인사이드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키인사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방면의 IT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블록체인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앞으로 키인사이드와 함께 포인트 사업은 물론 NFT와 같은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양사의 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지난달 키인사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사실상 밀크의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그라운드X가 외부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첫 사례인 데다 한 대표가 직접 사외이사를 맡은 만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실사용 사례에 밀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