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젠지의 큰(?)그림

[e스포츠人]

by 테크M
83424_83906_542.png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젠지e스포츠/사진=중계화면


1, 2주차 경기는 그저 몸풀기였나 봅니다. 약간의 부진으로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젠지가 보란 듯이 3, 4주차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배틀그라운드 최강팀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젠지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위클리 시리즈(PWS) 2021 동아시아 페이즈1 4주차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3주차 우승팀이었던 젠지e스포츠(젠지)가 4주차 경기에서 가장 많은 치킨수, 가장 많은 킬수를 기록하며 다른 팀들을 압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글로벌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젠지가 PWS 1, 2주차에서는 침묵을 지키면서 의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아직 호흡이 덜 맞았다는 설명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피오' 차승훈이 건재하고 다른 선수들의 경험치도 높은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젠지는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면모를 파악하고, 새롭게 바뀐 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파악되고 난 3, 4주차에서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는 '원톱' 팀이 존재하는 것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왕좌가 계속 바뀌었고, 한 팀이 연달아서 우승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젠지의 2주 연속 우승은 팬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젠지 선수들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난 후에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이제 재치 넘치는 인터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간 것에 대한 소감에 대한 젠지 선수들의 답변은 우승팀만이 할 수 있는 '여유'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강력한 모습으로 이길 수도 있지만 역전을 해야 보는 분들도 재미있고 팬층도 더 두터워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더 쫄깃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간 것이라는 '허세'와도 같은 발언이었지만, 동료들도 그저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정말 누가 시나리오를 쓴 것처럼 항상 그렇게 젠지는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우승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 매치에서 자기장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들 베테랑이라 그런지 중요한 경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모두 집중하고 실력 발휘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팀들은 할 수 없는 플레이죠.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조급함 보다는 평소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여유가, 자주 역전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이스 '피오' 차승훈은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침착함을 유지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항상 하던 대로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수를 줄이고 짜여진 판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경기 했던 것을 토대로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한 젠지. 이제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도 현존하는 최강팀, 엄청난 포스를 지닌 팀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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