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8세 주부 이○○입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어느
순간 저만의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동복지나 가족
지원 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를 돌보면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주변 맘카페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용기를 냈고, 의정부 평생교육원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오늘은 아기를 키우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준비한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사회복지사 2급은 일반적인 국가자격증과
달리 별도의 필기시험이 없습니다.
정해진 교과목을 모두 이수하면 자격이 주어지는
방식이에요.
크게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했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과 법정 17개 전공과목
이수였습니다.
저는 결혼 전 전문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학력
요건은 이미 충족된 상태였고, 남은 건 과목
이수뿐이었어요.
시험 없이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육아 중인 주부
입장에서는 정말 현실적인 조건으로
느껴졌습니다.
의정부 평생교육원 담당 멘토님께서 취득 절차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막연했던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시작했어요.
의정부 평생교육원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시간 수업이 아니라 미리 녹화된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라 아이 낮잠 시간이나
밤에 재운 후 틈틈이 수강할 수 있었어요.
한 학기는 15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주
새로운 강의가 순차적으로 열렸습니다.
하루 한두 시간 정도만 꾸준히 투자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분량이었어요.
스마트폰으로도 수강이 가능해서 아이를 안고
수유하면서 듣는 날도 있었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 제출로 평가가
이루어졌고, 출석률 80% 이상과 총점 60점
이상을 충족하면 이수 처리가 되었어요.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상담사님께서 참고
자료와 함께 방향을 잡아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총 160시간을 채워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상황에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바로 이 실습이었어요.
다행히 의정부 평생교육원에서 주말 반 일정을
안내해주셔서 남편이 아이를 봐주는 주말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각 8시간씩, 20일에 걸쳐 약
3개월간 진행했어요.
처음엔 아이와 떨어지는 것도 마음에 걸렸지만,
막상 실습 현장에 나가보니 배우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서류 작업이 꽤 많아서 체력적으로 버거운 날도
있었지만, 실제 복지 현장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값진 시간이었어요.
세미나 30시간은 상담사님 덕분에 대부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었고, 직접 참석은 세
차례에 그쳤습니다.
의정부 평생교육원을 통한 교육은
학점은행제라는 국가 제도를 기반으로 합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시스템으로,
인가받은 교육기관에서 수강한 내용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점으로 등록되는
방식이에요.
이후 해당 기관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제출하면 자격 취득이
완료되는 절차였습니다.
전 과정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육아 중에도 큰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었어요.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고, 난이도
역시 성실하게 임하면 충분히 완수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전체 17개 과목을 마치는 데는 약 1년 4개월이
걸렸어요.
학기당 최대 8과목, 연간 최대 14과목까지만
수강할 수 있어서 최소 3학기에 나눠 진행해야
했습니다.
만약 2020년 이전에 관련 과목을 수강한
이력이 있다면 이전 기준이 적용되어
14과목으로 줄어들고 두 학기 만에 마칠 수
있어요.
그래서 시작 전에 기존 이수 내역을 꼭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고졸 학력인 분들도 도전이 가능한데, 이 경우
전문학사 학위까지 함께 취득해야 해서 27개
과목을 3~4학기에 걸쳐 이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의정부 평생교육원에서 3학기 동안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았을 때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아기를 재우고 밤마다 강의를 들으며 졸음과
싸우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육아 중에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게 처음엔
무모한 도전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유연한 온라인 수강 방식 덕분에 아이 곁에
있으면서도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성장한 것
같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처음 상담부터 학점 인정 신청 마무리까지 담당
상담사님께서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육아 중에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