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막혔던 건 학업계획서
쓰는법이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예시 글들이 많긴 한데,
막상 내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 손이 멈추고
말았습니다.
빈 화면 앞에서 한 시간을 앉아 있어도 첫 줄을
완성하지 못한 날도 있었어요.
결국 혼자 해결하기보다 전문 컨설팅을
받아보기로 했고, 그 선택이 생각보다 훨씬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컨설팅을 받기 전, 제가 혼자 작성했던 초고는
솔직히 말해서 민망한 수준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여러 번
등장했고, 왜 이 학과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습니다.
제 관심 분야를 적기는 했지만, 그 관심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전혀 연결하지 못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글 전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는
점입니다.
동기 단락, 연구 계획 단락, 진로 단락이 각각
제멋대로 존재했고 하나의 흐름으로 읽히지
않았어요.
이런 상태로 제출했다가는 서류에서 탈락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서, 빠르게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컨설턴트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학업계획서 쓰는법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나만의 맥락을 찾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제 대학 시절 경험을 하나씩
물어보시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진학 동기를
함께 찾아가 주셨습니다.
제가 막연하게 관심 있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특정 수업이나 프로젝트 경험과 연결되면서 훨씬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바뀌었어요.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몰랐던 제 관심의
출발점을 발견하게 되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구성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주셨어요.
진학 동기는 개인 경험에서 출발해 학문적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연구 계획은 단순히 배우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어떤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은지까지
담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해당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도 막연한 명성이
아니라, 교수진의 연구 방향과 제 관심사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근거로 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학업계획서 쓰는법을 제대로 배우고 나서야,
좋은 계획서란 읽는 사람이 지원자의 미래를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컨설팅 과정에서 관련 논문 두세 편을 직접
읽어보라는 조언도 받았어요.
처음에는 왜 논문까지 봐야 하나 싶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연구 계획에 자연스럽게 녹여 쓸
수 있는 개념과 표현들이 생겼습니다.
어느 교수님의 연구 방향과 제 관심사가 겹친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고, 덕분에 지원 동기를 훨씬
구체적으로 쓸 수 있었어요.
이렇게 준비한 내용들이 쌓이면서,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던 학업계획서 쓰는법이 점점
실마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접 준비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이 부분도
예상보다 훨씬 유익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제가 쓴 내용 하나하나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계속 되물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답을 정리하는 힘이 생겼어요.
모의면접에서는 긴장할 때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버릇과 문장 끝이 흐려지는 습관도
발견했습니다.
실전에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면 인상이 좋지
않았을 텐데, 미리 파악하고 고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글쓰기 표현 자체도 컨설팅을 거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관심이 있다는 표현 대신 주목해왔다거나
탐구하고자 한다는 식으로, 좀 더 밀도 있는
어휘를 쓰는 연습을 했어요.
문장의 길이도 의식적으로 조절하게 되었고,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을 섞으면서 읽는 호흡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전반적인 글의 완성도가 높아지니, 계획서를
다시 읽을 때 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학업계획서 쓰는법을 제대로 익히고 나서 다른
글을 쓸 때도 구성 감각이 생긴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대학원에 최종
합격하였고, 면접에서도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들에 자신감 있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몇 주를 고민해도 완성되지 않던 글이
전문가와 함께하니 훨씬 빠르게, 그리고 훨씬
탄탄하게 정리되었어요.
제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부각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짚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학업계획서
쓰는법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한 번쯤 받아보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