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바라보며

by 소음양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하늘이 유난히 푸르고,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왔다.

사람들은 모두 제 갈 길을 가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멈춰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 멀리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나무 위로 흔들리는 나뭇잎…
모든 것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이 순간, 생각도 함께 흘러갔다.
지난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이루고 싶은 것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서 문득 알았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정리된다는 것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오늘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나만의 작은 평화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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