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그녀 10화

어미새

그녀

by 책o습o관

소소해서 시시해서

듣는 이 없어도 울어대는 목청

널뛰는 마음을 누르고

모두의 뒤만 밟는 총총걸음

한없이 포근한 품 뒤에

작은 바람에도 콩닥거리는 새가슴

더 이상 날 수 없는

흔적만 남은 날개

탯줄을 끊어내고 날아간

철 지난 새끼


언제나 그리운

어미새







keyword
이전 09화기도